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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덩치·체력 다 키운 현대차...영업이익률 사상 첫 세계 1위 등극

1분기 합산이익 6조8천억, .2위 폭스바겐 제쳐...이익률 10.4% 정상 차지 고부가 친환경차·고급차 전략 먹혀...매출 톱3에 수익성마저 세계정상에

K-자동차의 간판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자리를 굳힌데 이어 지난 1분기에 수익성 마저 세계 최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
친환경차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진격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체격만 커진 게 아니라 체력도 크게 좋아졌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도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피크아웃' 위기에도 불구, 자동차 수출이 반등하고 있는 것도 고가, 고부가제품 위주로 정면돌파하고 있는 현대차의 선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저수익 이미지' 벗고 세계최고 수익성 車기업 진입

현대차그룹이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규모면에서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사상 처음 세계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영업이익률 기준으로는 10.4%로 세계 1위 자동차그룹 도요타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톱5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자동차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9831억원으로, 글로벌 판매량 2위 폭스바겐그룹(45억9000만유로·약 6조7800억원)을 넘어섰다.
일본 도요타와 글로벌 자동차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중인 자동차강국 독일의 자존심 폭스바겐을 K-자동차의 맏형 현대차그룹이 3위로 주저앉힌 셈이다. 일본 도요타그룹은 1조1126억엔(약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률은 더욱 고무적이다. 현대차(8.7%)와 기아(13.1%)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10.4%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종전 1위였던 도요타(10.0%)마저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분기에 글로벌 주요 완성차기업 중에서 영업 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현대차와 도요타 단 2곳 뿐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미국의 GM그룹(8.7%)이 3위에 올랐고, 판매량 2위이자 영업이익 3위 폭스바겐(6.1%)은 이익률이 4위에 그쳤다. 르노-닛산-미쓰비시(4.3%)은 톱5중 최하위다.
◆고수익 바탕 안정적 투자재원 마련...첨단 모빌리티 개발 선도
현대차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여러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고급차 브랜드의 상징인 독일 BMW(11.4%)와 메르세데스-벤츠(10.7%)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기아는 13.1%를 영업이익률을 내며 BMW와 벤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이익률을 내는 자동차기업에 등극했다. 현대차가 이젠 양적, 질적으로 세계 정상급 자동차기업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V70 부분 변경 모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V70 부분 변경 모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의 1분기 이익규모는 국내 전체기업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 합산 이익기준으로는 삼성전자(6조6060억원)보다 많다.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도요타-폭스바겐에 이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176만7000대를 기록하며 세계 3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입지를 굳힌 현대차는 첨단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며 막대한 투자재원을 필요로한다.
현대차는 현재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PBV(목적기반모빌리티), 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를 개발 중이다. 핵심 부품, 장비,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는 글로벌 경쟁 완성차기업과 달리 부품-모듈-세트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거의 유일한 기업이어서 수익성 확보에 그만큼 유리하다"면서 "고수익을 바탕으로 공격적 투자를 확대한다면 K-자동차 생태계 확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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