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쇼핑 대축제 시즌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페스티벌인 '코리아세일페스타'(KSF, 코세페)가 1년만에 돌아왔다.
코세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못지않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대적인 쇼핑 축제다. 코세페 기간을 전후해 국내 제조, 유통, 서비스업체들은 일제히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할인판매에 들어간다.
고물가,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에겐 싼값에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동시에 내수 부진으로 인해 경제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부로선 소비를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대대적인 생필품 할인행사
올해 코세페는 오는 9을 공식 일정을 시작해 이달 30일까지 총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엔 국내외 2600개사 이상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결들인다. 역대 최대 규모다.
참여기업의 업종도 다양하다. 식품·패션·의류·완구·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필두로 자동차·가전·타이어 등 내구 소비재, 숙박·놀이공원·학습지·외식업·영화관) 등 문화·레저에 이르기까 광범위하다.
산업는 "수출의 온기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호조세인 자동차, 가전 등 내구 소비재를 중심으로 할인폭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레저 분야의 할인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세페를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다.
오프라인 대형 유통 업체들은 코세페에 앞서 이달 초부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할인행사에 대응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중이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코세페에 앞서 바람몰이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 '쓱데이'(11월 1일∼10일), 롯데 '땡큐절'(10월 31일∼11월 13일), 슈퍼엘데이(10월 28일∼11월 6일)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제철 과일, 채소류, 겨울상품 등을 전면에 내걸고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다. 유통업체인 이달부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재료를 집중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백화점업계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겨울 정기세일 외에도 코세페에 부응해 각종 사은행사, 인기식품관 특가전, 팝업 매장, 문화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SSG닷컴(쓱닷컴), G마켓, 롯데쇼핑e커머스, 11번가, 쿠팡, 네이버, 에이치몰(hmall), 공영 쇼핑몰 및 오늘의집,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들도 일제히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가전·자동차 '통큰 할인'..."AI가전 구매 기회"
내구 소비재를 대표하는 자동차·가전 업계는 코세페를 기다려 구매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지난해보다 많은 차종과 품목, 높은 할인율로 '통큰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내수판매가 부진한 자동차 업계는 국민차종과 친환경차 등을 중심으로 할인율을 높였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할인 차종을 24종으로 확대하고 작게는 200만원, 크게는 1천만원까지 할인판매한다. 기아도 니로HEV(최대 3%), K8 HEV(최대 7%) 등 신규 차종을 포함해 할인판매 모델을 8종으로 늘렸다.
KGM은 코세페를 맞아 토레스, 토레스 EVX, 액티언을 구매한 고객 8만명을 대상으로 해당 차량을 지인에게 추천해 구입할 경우 구입 고객에게는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주력 차종인 트래버스, 타호 등을 지난해보다 높은 할인율인 최대 15%에 판매한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코세페 할인에 참여한다.
가전업체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 코세페에 적극 동참한다. 소비자들은 AI가전을 싸게 구매할 좋은 기회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가전, 모바일, 정보기술(IT) 제품 등 총 15개 품목·148개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올해 특히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AI콤보', 건습식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AI스팀' 등 AI패키지와 이동형 스마트 모니터 '무빙스타일',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등 다양한 첨단 제품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LG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총 19개 품목·133개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구매 제품 및 품목 수에 따라 최대 52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12개 품목·27개 제품을 구독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문화·레저도 풍성한 혜택...정부 "코세페 전폭 지원"
편의점업계는 1+1', '2+1' 등 할인을 확대한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CSPACE24 등 편의점 5사는 4천∼6천원 사이의 가성비 상품인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을 출시했다. 그런가하면 빼빼로데이 할인, 편의점 이색상품인 주류 할인 등 다양한 품목에서도 '1+1' 등 할인을 진행한다.
식음료 업계에서는 이번 코세페에 맞춰 사상 처음으로 공동 기획을 추진해 네이버와 타임딜을 진행한다. 즉석밥, 음료수, 과자, 라면, 식용유 등의 구매를 희망하면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코세페'로 검색하면 된다.
문화·레저분야에서도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3사가 는 올해도 여지없이 코세페 행사에 참여하며 한화리조트·대명소노펠리체 등 숙박업계와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학습지업체들이 올해 새로 코세페에 가세했다.
2024코세페는 오는 8일 쇼핑의 중심 명동에서 거리 행사로 개막을 알린다. 개막식엔 홍보모델인 레전드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를 비롯해 주요 유통업계 관계자 및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해 코세페의 공식 시작을 선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코세페가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며 침체의 늪에 빠진 소비를 되살리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2024코세페의 성공적 개최를 저극 지원함으로써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내수 부진을 타개할 돌파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코세페의 흥행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수출의 꾸준한 호조에도 불구,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경제성장률이 2, 3분기 연속 둔화된 가운데 막을 올리는 코세페가 흥행에 성공하며 우리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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