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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부산 '기후엑스포' 개막...韓주도 'CFE이니셔티브' 확산 논의

2024기후산업국제박람회 4일 벡스코서 개막, 사흘간의 열전 돌입 국내외 537개 기후테크 기술력 과시...기후에너지 혁신상 8곳 시상

기후엑스포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경. 사진=벡스코
기후엑스포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경. 사진=벡스코

글로벌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해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이하 기후엑스포)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국내 최대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 행사인 기후엑스포가 4일 오전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식를 갖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부산시, 13개 민간기관,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이 공동 개최한 이번 기후엑스포는 올 여름 기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된 상황에 열려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CFE리더 라운드테이블에 10개 국제기구 참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막식에서 "이제 기업은 직접 탄소를 줄이는 탄소해결사가 돼야겠다"며 "탄소중립은 글로벌 사회의 일원인 기업이 마땅히 해야할 사회적 책임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청정에너지 전환 시대의 세 가지 도전 과제로 △청정에너지 제조 및 핵심광물 공급망 다각화 △전력안보(Electricity security) △원자력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번 기후엑스포의 두가지 줄기는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CFE이니셔티브 확산에 대한 전문가 논의와 기후위기 대응 기술, 기후테크 전시회다.
먼저 CFE는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CFE를 활용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처음 제안한 이후 국제적인 논의가 활발하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산업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국제 CFE이니셔티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번 기후엑스포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IEA와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탄소중립 등을 위한 무탄소에너지(CFE) 활용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와 관련한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엑스포 첫날 개막식에 이어 마련된 CFE 리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30개 주한대사관, 24개국 대표단, 10개 국제기구, 국내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탄소중립으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CFE가 최고 해법"이라며 "우리 정부는 향후 CFE 발전 비중 확대,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후엑스포 기간중에는 '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주제로 기후·에너지 분야 11개 콘퍼런스가 준비돼있다.
◆LG전자 등 기후테크 솔루션 대거 출품...포스코 통합관 운영
이번 기후엑스포의 또 다른 볼거리는 벡스코 5개 전시관에 마련된 기후테크 전시다. CFE, 미래모빌리티, 환경, 해양, 기상, 산림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국내외 537개 기후테크 기업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기후대응 기술이 대거 출품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바람의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에어가드를 추가해 6가지 공간맞춤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과 문을 열지 않고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으로 공급하는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 등 공간 맞춤형 HVAC솔루션을 내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SK E&S는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와 탄소포집·저장(CCS), 재생에너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수소, 에너지 솔루션, CFE시티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꾸려놓고 사업별 다양한 친환경 기술 현황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LG전자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출품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사진=LG전자
LG전자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출품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사진=LG전자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6개 그룹사가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상태의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전시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무탄소에너지관을 설치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자원순환 사업 추진 현황과 로드맵을 공유한다. 이와함께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과 ‘자원순환 사업 비전을 중점 홍보한다.
경동나비엔은 주력 사업인 콘덴싱 보일러, 환기청정기 등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 수소 등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에 발맞춰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에너지 기기를 선보였다. 에어케어 존에 전시한 환기청정기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구현하며 미세먼지부터 라돈, 이산화탄소 등 가스형 유해물질까지 관리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부산항만공사(BPA)는 전시부스를 통해 부산항 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광 발전시설, 해수열 냉난방 시스템, 북 컨테이너 배후 단지에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AI를 통한 에너지 절감 기술(삼성전자) △수소자동차 급속충전기(SK E&S)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POSCO홀딩스) △AI·인공위성 활용한 발전량 예측 및 수요관리기술(해줌) △소형원자력(SMR)·수소터빈(두산)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고압차단기(HD현대일렉트릭) △수소 누출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감지테이프(유니드) △산림탄소상쇄 및 수페 화장품(SK임업) 등 국내외 탄소배출 저감 기술과 제품들이 출품,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은 첫날 제1회 기후에너지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해 ▲무탄소에너지 ▲미래에너지 ▲미래모빌리티 ▲기후환경 4개 분야의 혁신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의 8개 기술을 선정,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에너지공단이사장상 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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