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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작년 간편결제, 두 자릿수 성장...'X페이 전성시대' 활짝

한은 '2023년 전자지급서비스이용 현황' 발표..간편결제 이용 15% 증가 젊은층 중심 간편결제 대세 굳혀...토스 주도 간편송금은 성장폭 더 커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가 작년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가 작년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폰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나 은행계좌 등의 금융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폰 접촉만으로 편리하게 결제하는 간편결제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며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국내 간편결제 이용 규모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삼성페이·애플페이 등 간편결제를 상징하는  'X페이'가 젊은층을 시작으로 중장년층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애플페이 효과'...휴대폰제조사 이용 비중 높아져
18일 한국은행의 '2023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8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간편결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만해도 하루평균 2876억원 수준이었지만 4년여만에 약 3배가량 급증한 셈이다.
이용액 뿐만 아니라 이용건수도 폭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간편결제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2735만건으로 전년 대비 13.4%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가 등장하고,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이용금액, 이용건수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작년 3월 애플페이 출시 이후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파이가 커지며 결제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3월 애플페이 출시 이후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파이가 커지며 결제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용카드나 현금결제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간편결제 특유의 편의성을 무기로 결제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커진 것도 눈에 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021년 22.7%에서 지난해엔 25.6%까지 확대됐다.
2년만에 시장점유율이 2.9%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작년 상반기에 25.1%에서 0.5%p 더 시장을 잠식한 것이다. 이는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작년 3월부터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휴대폰 제조사의 지난해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859만8000건, 2238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9%, 20.8% 증가했다. 전체 평균을 5% 가량 웃도는 것이다.
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여전히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들이 간편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9%로 전년(49.9%)보다 소폭 감소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후 간편송금 성장세 가속도
간편결제와 함께 간편송금 시장은 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 토스 등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지난해 636만건, 776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4%, 24.1%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방식이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사업자가 주로 서비스중이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결제가 확산하고 있는데다가 2022년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이후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편결제와 함께 토스가 견인하고 있는 간편송금 시장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간편결제와 함께 토스가 견인하고 있는 간편송금 시장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테이터 서비스란 금융기관별 자산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금융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것으로 토스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이 활성화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규모도 1일평균 2588만건, 1조2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16.5% 증가했다.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 증가 등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도 2957만건,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 21.1% 늘었다.
이는 미리 충전한 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 요금을 지불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선불금 기반의 각종 '페이'에 교통카드, 하이패스 카드 등이 포함된다.
한은 측은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주로 기인한것같다"고 해석했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의 수납과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 결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도 26만9천건, 664억4천만원으로 전년보다 각 8.4%, 16.8% 증가했다.
이 밖에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와 액수도 340만1천건, 1603억8천만원으로 각 8.9%,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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