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시대에 맞춰 기존의 전통적인 교회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꾼 탈중앙화 교회가 국내 한 산골마을에서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약 수천평 규모 동산에 위치한 서머나교회의 안디바 목사는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형태의 교회를 출범시킨다"고 16일 밝혔다.
'DAO Church'라는 이름의 이 새로운 개념의 교회는 생성형 인공지능(AI)와 웹3.0 DAO시스템을 활용해 전통적인 교회의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한 획기적안 모델이다.
◆기존 교회 가치 유지하되 신기술 접목, 세계화 목표
강원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한국 종교계에 새로운 바람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종교개혁들이 대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에서 시작되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1517년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 역시 독일의 작은 도시 비텐베르크에서 시작됐다. '오직 말씀으로, 오직 성경으로, 오직 은혜로'라는 루터의 개혁 정신이 500여년이 지난 지금,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되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것이다.
DAO Church모델을 개발하며 교회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안디바 목사는 "AI 등 첨단기술과 지구촌을 한데 묶어놓은 네트워크에 의해 지배되는 현대 사회의 변화에 맞춰 이제 교회도 혁신해야 할 때"라며, "DAO Church는 기존 교회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세계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안디바 목사는 "루터의 종교 개혁이 그랬듯이 이 자그마한 변화가 커다란 종교개혁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을 모아 전세계 교회에 태풍과도 같은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디바 목사가 구현한 DAO Church는 한국 교회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사실 한국 교회는 개척기부터 시작된 지역 고착화로 인한 대형화, 세습화, 권력화라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다. DAO Church는 이러한 한국 교회의 고민거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DAO Church는 일단 첨단 디지털기술과 분산된 의사결정 구조와 투명한 재정 관리로 교회 내 권력 집중과 사유화를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다른 주류 종교와 달리 교회의 대표적인 병폐인 세습 문제도 탈중앙화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DAO Church는 특히 글로벌화를 지향한다. 단순히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생태계의 무한 확장을 목표로 한다. 안디바 목사는 "DAO 웹3.0 기술을 활용하면 국경과 시간의 제약 없이 전세계 신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세계교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Z세대에 관심 많을듯..."지속가능한 교회 추구"
DAO Church의 등장은 디지털 플랫폼, 외국어, 소셜네트워크에 익숙한 MZ세대 등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종교를 갖고 있는 비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AO Church는 근본적으로 비대면에 접근성이 용이해 MZ세대의 종교이탈 현상을 막고, 그들을 다시로 교회로 끌어모을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안디바 목사는 "기존 중앙집중형 교회시스템은 현대인, 특히 젊은세대의 생활패턴과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DAO Church는 또 기존 교회들의 헌금 의존적 재정 구조에서 탈피하여, 교회가 DAO생태계 내에서의 자생할 수 있는 플랫폼화를 추진하고 있다. 교회의 재정적 독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인들의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인 접근방법이다.
운영체계도 혁신적이다. DAO Church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휴머노이드목사'를 도입할 계획이다. AI 목사는 성경 말씀을 기반으로 24시간 상담과 설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인들은 언제든 자신에게 필요한 영적 조언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설교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새로운 종교개혁의 움직임에 반응은 엇갈린다. 기득권을 갖고 있는 전통 교회에서는 탈중앙화, 비대면의 DAO시스템 자체에 대해 이질감과 편견을 갖고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한 목회자는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신앙의 본질을 잃을 수 있다"며 "대면 예배와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DAO Church'의 등장을 현대판 종교개혁의 새로운 시작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한 종교학자는 "탈중앙교회는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에 버금가는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만한 임팩트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오직 믿음과 성경괴 은혜로'라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DAO Church의 등장은 한국 종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한 교회의 변화를 넘어, 종교가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 DAO Church의 실험이 현실적은 장벽을 넘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된다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시대 종교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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