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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테슬라, 모델3·Y에 韓中日 배터리 간판기업 제품 탑재

LG엔솔·파나소닉·CATL 배터리 골고루 사용...모델X·S엔 파나소닉만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연이은 배터리 정보 공개에도 불구, 버티기를 계속했던 테슬라의 탑재 배터리의 전모가 드러났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한국시장에 주력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 차종에 LG에너지솔루션, CATL, 파나소닉 제품을 골고루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3. 사진=국토교통부 
테슬라 모델3.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 배터리정보 공개 권고에 뒤늦게 동참

LG에너지솔루션, CATL, 파나소닉 등 한, 중, 일 배터리 3국을 대표하는 간판기업들이 세계 굴지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골고루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는 다만 모델X와 모델S엔 일본 파나소닉 제품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나소닉은 원래 미국 테슬라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테슬라의 배터리 핵심협력업체다.
테슬라의 한국법인인 테슬라코리아는 16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 자료를 통해 이같은 자사 전기차 탑재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최근 인천 전기차 화재 발생 이후 전기차 탑재 '배터리실명제' 분위기가 확산하며 국내외 대부분 전기차업체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탑재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나 테슬라는 관련 정보를 안내하지 않다가 뒤늦게 공개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모든 제조사를 대상으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국토부는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등은 제조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모아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실명제'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수입전기차 중 독보적 1위에 올라있는 테슬라의 배터리 공개로 국내외 주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전모가 드러나게됐다.
우선 지난 9일 전기차 13종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가장 먼저 공개한 현대차는 중국산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고 모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제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레이EV와 니로EV 일부 모델(SG2)에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하고 있고, 나머지 차종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공개했다.
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글로벌 자동차업체 저가경쟁 위해 중국산 채용 확대

테슬라에 앞서 BMW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총 10개 모델 중 중 8종은 삼성SDI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기SUV인 iX1과 iX3 2모델에 중국 CATL산을 탑재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14일엔 벤츠는 주요 전기차 모델에 한국의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와 파라시스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시스는 이번 인천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EQE 모델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중국기업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국내외 전기차업체 배터리 공개 자료를 종합하면 르노·폭스바겐·아우디 등의 전기차 모델에는 한국산 배터리만 탑재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벤츠·BMW·스텔란티스·테슬라 등 한, 중, 일 제품을 각각 혼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저가경쟁에 잇달아 나서면서 중국산 배터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외면이 이어지고 있다. 화재 차량인 벤츠EQE의 중고차 가격은 화재 사고 전보다 10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업계에선 전기차업체들이 탑재 배터리가 대부분 공개되면서 중국산 배터리 채용 모델의 판매량과 중고시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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