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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현대차그룹 'EV·HEV' 두 부문서 세계 유일한 '톱5' 위업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 현대차 1Q 판매량 EV 4위·HEV 5위 올라 HEV부문 초강세 日기업, EV선 취약....테슬라는 HEV기술 확보 못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글로벌 판매량이 올해 1분기 각각 상위 5위권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서초사옥. 사진=현대차제공
현대차·기아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글로벌 판매량이 올해 1분기 각각 상위 5위권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서초사옥. 사진=현대차제공

대한민국은 일본, 독일,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에선 지배력이 더 강하다.

'K자동차'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이 지난 1분기에 글로벌 EV·HEV 판매량 기준으로 각각 4,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계 완성차업체중에선 유일하게 EV와 HEV 두 부문 모두에서 글로벌 톱5에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 특유의 친환경차 경쟁력을 입증했다.
◆도요타는 EV, 테슬라는 HEV부문서 존재감 부족
2일 SK증권이 자동차시장 전문조사기관인 마크라인즈의 조사결과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분기 전세계에서 10만3970대의 EV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 위주로 판매중인 중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테슬라(25만5615대), 폭스바겐(14만7293대), 스텔란티스(13만2888대) 등의 뒤를 이은 글로벌 4위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은 주로 중국 내수 시장 위주로 판매, 조사 대상에서 재외됐다.
현대차그룹은 HEV부문서도 전세계에서 17만5979대를 판매하며 도요타(69만3343대), 르노닛산얼라이언스(20만2561대), 스즈키(18만 1320대), 혼다(17만 6267대) 등 4개 일본 완성차 제조사에 이어 5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간판 전기차 아오이닉5.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간판 전기차 아오이닉5.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EV와 HEV 양대 부문에서 모두 톱5에 오른 반면 세계적인 EV업체인 미국 테슬라는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해 HEV부문선 존재감이 없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1위인 일본 도요타를 필두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HEV부문에선 1~4위를 싹쓸이했지만, EV부문 톱5엔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혼류 생산 경쟁력이 급작스런 EV 수요 둔화와 HEV 붐에 원활히 대응하게 했다"며 "다시 찾아올 EV 시대엔 현대차 미국 전기차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공장이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적인 전동화 흐름을 간파, 철저히 대비해온 현대차그룹이 중·장기적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맞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춘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5월 판매 신기록...2분기 이후도 호조 예상
친환경차 부문에서 현대차의 이같은 강세는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판매량이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전기차 판매량이 42%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가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아이오닉6(13%), 투싼 하이브리드(54%), 싼타페 하이브리드(116%) 등 핵심 차종의 판매량이 대부분 크게 늘었다. 현대차의 간판 EV인 아이오닉5와 싼타페 HEV의 경우 월간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 역시 EV9이 지난달보다 39% 증가한 2187대 팔리며 역대 최고 월간 판매를 경신했다. 기아의 전체 전기차 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늘어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기아의 EV9. 사진=기아
기아의 EV9. 사진=기아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부사장은 “소비자 수요에 맞는 모델 개발과 원활한 차량 공급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도 “현대차가 전년대비 50% 증가한 친환경 라인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을 신축중인데, 오는 4분기중 완공되면 친환경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GMA는 원래 전용 전기차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EV와 달리 HEV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별도 HEV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상호보완재적 성격이 강한 EV와 HEV 두 부문에서 공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이 격변기 친환경차 시장에서 위력을 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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