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정보공개 청구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대상의 민원을 인공지능(AI)이 간단히 해결하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장문의 정보공개 청구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과거 유사 민원 처리 내역을 자동으로 찾아 담당 공무원에게 해법을 제시하는 AI기반 정보공개 민원처리 지원모델이 개발됐다.
행정안전부는 민간 언어모델(LLM)을 응용해 AI가 각종 민원을 스스로 탐색, 처리해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AI모델 개발엔 행안부의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서울시 서초구·양천구, 경기 양주시 등 지자체를 통해 확보한 정보공개 청구 민원데이터 약 4만3천건이 활용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AI모델은 민원 내용을 3분 1분량으로 자동 요약해 담당 공무원이 민원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요약된 내용의 문맥을 토대로 과거 유사 처리 내역, 관련 법령 정보도 자동으로 추출, 제공한다.
기존 정보공개 청구 내역도 종합 분석해 주제별로 그룹화한다. 즉, 국민이 자주 찾는 정보공개 청구 분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행안부는 AI기반 모델이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과정을 마쳤으며 이달말 말부터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www.insight.go.kr)에 탑재, 전 행정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를 활용하면 국민이 자주 찾는 정보공개 내용은 사전에 정보를 개방함으로써 국민 정보 수요를 충족하고, 행정 업무처리 부담도 크게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희 행안부 공공데이터국장은 "AI의 활용으로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접목해 정부 공통 업무분야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를 지속함으로써 정부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보공개 단순 민원처리 업무는 전 부처와 지자체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대표적인 공통 행정 중 하나로 매년 요청건수가 늘어나 2017년 86만여건에서 2022년 말 182만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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