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문화, 음식, 날씨 등등.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또 다른 요인은 ‘헬스 케어’다. 인도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도의 의료관광산업은 2배가량 성장한 90억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고급 시설, 숙련된 의사, 저렴한 가격 뿐 아니라 요가나 아유르베다(Ayurveda) 같은 인도 전통 의학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J 알폰스 관광청장은 “인도는 싼 가격으로 국제표준에 준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는 예술 의료시설, 저명한 의료전문가, 양질의 간호시설, 전통적인 의료법이 뛰어나다”고도 했다.
2015년 인도는 가장 인기 있는 의료관광지 3위에 랭크됐다. 같은 해 의료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 수는 23만명을 넘어섰다. 2년이 지난 2017년 인도의 의료관광객은 50만여명으로 2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까다로운 비자규정도 손질했다.
우선, 원활한 의료관광을 위해 전자비자로도 관광비자가 발급된다. 의료관광객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메디컬’과 ‘주치의 비자’도 도입됐다. 또한 전자의료비자로 인도에 체류가능한 기간을 6개월로 늘렸다.
우려의 목소리고 있다. 조한나 헤인필드(Johanna Hanefeld) 런던 의대 교수는 “건강은 복잡한 문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문화, 근접성, 인식 등 많은 것을 따져 병원을 결정한다”며 신중한 의료정책을 주문했다. 또한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의료부문이 돈과 합리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경제학의 영역에 종속되는 것을 비판했다. 의학을 산업으로 만들어 성장과 돈을 추구하는 인도의 양태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첫 투자개방형 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오는 3월 4일부터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전용 개원’이라는 조건을 붙여 개원이 허가가 난 것이다. 의료관광산업에 뛰어든 곳은 제주뿐만이 아니다. 대구시는 국제적인 의료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해외 의료관광객 3만명을 모셔오겠다며 조례를 개정하고 선도의료기관 8곳을 지정 등 구체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미라클 메디특구’를 지정해 의료관광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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