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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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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 장병식 원장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장병식 원장 지역사회 구성원의 유대감 가지고 정직한 진료 사소한 집안일까지 이야기 할 수 있는 편안함과 신뢰 최상의 의료정책은 적정한 수가 보장으로 의사와 환자 양쪽이 만족할 수 있는 진료환경 만드는 것 오랫동안 ‘의술(醫術)’은‘인술(仁術)’이라는 고전적 개념이 의사의 최고의 직업정신으로 여겨져 왔다. 이런 인식에는 어쩌면 의사와 환자 사이의 합리적 평등 관계, 그리고 의술이 펼쳐지는 상황이나 사회적 환경을 도외시한 일방 의무적 혹은 시혜적 관점의 살짝 깃들어 있는 지도 모르겠다. 현대 사회에서는 의술에 복지개념이 더해진 보편적 사회제도가 개입돼 있다. 보다 복잡해진 의술의 영역에서 의사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의술을 직업적 자존과 병행시키는 인술을 펼치고, 또 환자는 의료 제도를 이용하는 주체로서 자신의 건강을 맡긴 의사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이상적 의료 환경에 대한 인식과 논의도 필요하다.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장병식 원장은 현대의 의술이 어떤 방법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 장병식 원장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장병식 원장

지역사회 구성원의 유대감 가지고 정직한 진료

사소한 집안일까지 이야기 할 수 있는 편안함과 신뢰

최상의 의료정책은 적정한 수가 보장으로 의사와 환자 양쪽이 만족할 수 있는 진료환경 만드는 것

오랫동안 ‘의술(醫術)’은‘인술(仁術)’이라는 고전적 개념이 의사의 최고의 직업정신으로 여겨져 왔다. 이런 인식에는 어쩌면 의사와 환자 사이의 합리적 평등 관계, 그리고 의술이 펼쳐지는 상황이나 사회적 환경을 도외시한 일방 의무적 혹은 시혜적 관점의 살짝 깃들어 있는 지도 모르겠다. 현대 사회에서는 의술에 복지개념이 더해진 보편적 사회제도가 개입돼 있다. 보다 복잡해진 의술의 영역에서 의사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의술을 직업적 자존과 병행시키는 인술을 펼치고, 또 환자는 의료 제도를 이용하는 주체로서 자신의 건강을 맡긴 의사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내는 이상적 의료 환경에 대한 인식과 논의도 필요하다.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 장병식 원장은 현대의 의술이 어떤 방법으로 인술이 되는지의 한 이상적 사례를 보여준다.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사와 의술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인천시 남구 용현동)에는 하루 최소 500명에서 많으면 700명의 환자들이 내원한다. 장병식 원장을 비롯한 다섯 명의 전문의와 다수의 간호사들이 이들을 돌본다. 그런데 잠깐만 대기석에 앉아 있다 보면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만의 따뜻한 분위기가 한겨울의 실내를 덥히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난방 기구 때문이 아니다.

“올해로 개원한 지 20년이 됩니다. 이 지역에는 직장 관계상 정착 인구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오히려 제가 토박이지요. 지역사회에서 진료를 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어려운 사이가 되면 안 되잖아요. 마음이 열려야 치료가 되지요.

그래서 대뜸 아픈 곳이 어디냐고 묻기 보다는, 환자 근황이 어떤지 물어보기도 하고 친한 이웃처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환자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있는 괴로운 이야기도 하게 되고 결국 병세와 연결될 수밖에 없지요.

집안에서의 불만스러운 부분, 생활에서 힘든 부분까지도 이야기하다 보면, 저도 의사로서 뿐만 아니라 한 생활인으로 조언도 하고 공감도 나타내고 해요. 그럼 환자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병원 문을 나가지요.”

근방에 살면서 장병식 원장에 진료를 받던 사람들은 이사를 가서도 이곳을 찾는다. 지나가다 들렸다면서 손에 든 작은 물건들을 내놓고 가기도 한다. 명절 같은 때는 일부러 들러서 안부를 묻는다.

심지어 타 지역으로 옮겨 간 사람들이 카페를 만들고는 차 한 대에 모여 진료를 받으러 오는 희한한 풍경도 벌어진다. 근방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과 인근 안산이나 타 지역에서 오는 환자들이 반반을 이룬다. 장병식 원장 혹은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이 의사나 병원으로서 환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환자의 부담은 덜고, 믿음은 증가하는 진료

장병식 원장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과 전문의를 수료하고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 호흡기와 알레르기 질환을 광범위하게 진료한다. 최근 생활·산업적 폐기물과 자연환경 파괴로 인해 급속 증가하고 있는 이 증상들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어떤 증세가 이웃한 기관의 병인에서 발생될 수도 있고, 한 가지 질환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미리 막아주는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장병식 원장은 당장 드러난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신중한 접근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가령 기침환자는 비염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무조건 진해제를 쓰는 것보다는 더 원인 제거적 치료라는 것이다.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에는 소아청소년 환자가 많지만 성인 환자도 적지 않다. 병원 선택을 하는 환자 보호자들이 그만큼 신뢰를 보낸다는 뜻이다.

“환자와의 신뢰감이 가장 중요하지요.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접하면 누구나 불안감을 느끼잖아요. 가령 내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데 수리를 할 경우 적당한 지불을 했는지 아니면 바가지를 썼는지 의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계기에 의하든 정직한 것이 확인되면 그 후로는 믿게 되잖아요.”

장병식 원장은 의사는 오래 신망을 얻어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이자 사회적 역할이 부여된 직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장 의료 수입이 적거나 줄더라도 환자의 입장에서 부담이 가지 않는 진료 방법을 선택한다.

가령 긴급하지 않는 증상의 경우나 치료 효과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우, 두 가지 진료방법이 있는데 한쪽은 보험 적용이 많이 되고 한쪽은 비보험이라 할 때 환자에게 보험 적용 치료 쪽을 택한다.

장병식 원장은 매일 가지는 다른 전문의들과의 회의에서도 환자들의 의료비나 치료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진료를 할 것을 권장한다.

“차별화된 진료를 해주려면 의사의 전문적인 지식이나 식견이 갖추어져 있어야지요. 진료 차이가 없다면 환자들은 일부러 어떤 병원을 선택해서 올 이유가 없어요. 가장 가까운 곳을 가는 게 낫지요.”

인천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은 공휴일과 주말에도 진료를 한다. 성인들도 병원이 열지 않는 공휴일이나 주말에 아프면 낭패지만, 더구나 아이들이 아프면 그야말로 안절부절 할 수밖에 없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는 것이 방법이지만 속이 타는 보호자에 비해 진료 관심은 현저하게 낮다. 더구나 센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이럴 때 동네에 문을 연 병원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안심이다.

“지역 분들이 고마워합니다. 의료진은 대학 응급실의 전공의 보다 우수할뿐더러 당연히 진료비도 훨씬 적게 지불하니까요. 아픈 아이를 업고 와서 치료를 받고 가는 환자 보호자들이 감사하다는 말을 할 때는 주말 개원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지요.”

병원과 환자는 서로를 존중해야

장병식 원장은 병원 혹은 의사와 환자 혹은 보호자 간에 서로를 존중하고 자존을 지켜주는 양립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권위를 가지거나 또 한쪽이 억지 요구를 하는 경우를 경계한다.

“같이 일하는 전문의들한테 말로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가족처럼 생각하자고 누누이 말합니다. 무슨 일이든 진심을 가지고 임하면 힘든 일도 덜어지게 마련이지요. 병원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아픈 사람들이기 때문에 마음도 힘들잖아요. 혹여 시비가 생기더라도 배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맥락 없이 무조건 친절하자는 것은 아니다. 환자들도 병원에만 친절을 요구하지 말고 스스로의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것 또한 의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호사들에게 다짜고짜로 반말을 하거나 빨리 해달라는 식으로 무리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신이 돈 내고 진료 받는 것이니 당연히 그럴 권리가 있다는 터무니없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는 양쪽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교환입니다. 거기에 사람이라는 가치가 들어가 있는 것이지요. 존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간호사나 의사들에게 무조건 형식적인 친절로 무장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진료 중 언쟁이 생겼을 때는 무조건 환자 편만을 들지 않는다. 환자에게 정중하게 당사자가 어떤 비례(非禮)를 했는지를 알려준다.

적정한 의료수가 정책이 의료의 질 높여

장병식 원장은 작금의 의료분쟁과 의료정책에 대해서도 냉정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정부가 더 이상 인기를 염려하는 눈치 보기만 하지 말고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진료 수가가 전 세계에서 제일 쌉니다. 중국보다도 낮아요. 국민들은 싼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적정한 의료 수가가 책정돼야 의료계도 그에 맞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수가가 제일 낮지만 그렇다고 현재 의사들이 나쁜 의료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수가에 비해 수준 높은 의료 수준이라고 장병식 원장은 말한다. 그러나 병원이 유지가 안 되면 진료 내용이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많은 병원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거나 폐원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사례를 되새길 만하다.

장병식 원장은 두 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가 한때 공항 의무실에서 근무할 때의 일화다. 한 외국인 입국자가 비행기에서 탈진해 수액을 놓아 주었는데 진료비가 20불이라고 하자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혹시 200불이 아니냐, 고 되묻더라고 한다. 환자 스스로 10배를 생각할 만큼 우리나라 수가가 무척 싸다는 이야기다.

그의 모친은 노인혜택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1,500원을 지불한다. 그 분은 우리아들이 저 돈을 받으려고 힘들게 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요즘 트렌드처럼 큰 종합병원마다 신설되는 의료관광센터가 성행하는 이유도 맥락은 같은 것이다. 외국인들이 비행기 운임을 지불하고 치료를 받고 관광까지 포괄하는 비용이 자신의 나라에서 지불하는 의료비보다 저렴하니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자연 병원은 수익 구조가 창줄 되는 쪽에 무게중심을 둘 수밖에 없고, 그러면 내국인들에 대한 진료의 질이나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쉽게 되는 상황도 조심스럽게 상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의료 재정법들이 점점 의사들을 규제하거나 의무화 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환자나 의사 어느 일방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적절한 조율로 양 쪽이 만족 할 수 있는

절충선을 찾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겠지요.”

소아전문 응급센터 설립하고 싶다

“병원을 찾은 아이들 하고 진료 중에 잠깐씩 놀다보면 진료로 생긴 피로가 오히려 풀립니다. 의사선생님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해 주는 아이도 있는데 정말 환희가 생길 정도죠.”

어렸을 때 부친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의사라는 직업이 멋지다고 생각했었다는 장병식 원장은 자신도 어느 새인가 의사가 되어 있다. 그에게는 조만간 실현하고 싶은 계획이 하나 있다.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세우는 일이다.

“소아들이 갈 수 있는 응급실이 매우 취약합니다. 열은 펄펄 나는데 병원 응급실에 가서도 곧바로 치료받을 수도 없고 진료비도 비싼것이 현실입니다. 합리적인 진료비로 아이들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센터가 필요합니다.”

장병식 원장에 의하면 소아전문병원들은 전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 기준의 의료법에 맞추고 현재 구조로는 절대 운영할 수 없다고 한다. 진료를 해서 생긴 수입이 병원을 운영하기 바쁘다면 재투자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적절한 재투자를 통해서야 병원은 더 나은 진료 수준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의사들에게 ‘인술’이라는 미명하에 고된 의료 노동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장병식 원장은 의사도 지역사회 주민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적절한 교류를 통해 편하게 저렴하고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병원을 추구한다. 그래서 이웃 어른이 아이를 보살피듯 어려움 있는 사람들은 남모르게 도와주기도 한다. 현재 지역사회의 리틀 야구단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학교를 통해 학생을 후원하고 있다.

어렸을 적 흠모했던 이상적인 의사 선생님의 모습을 장병식 원장 스스로 구현하고 있는 듯하다. 아주 어렸을 때 읽었던 ‘큰 바위 얼굴’이야기가 떠오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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