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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입추 맞은 서울, 올림픽공원 수크령 만개 속 시민들 여유로운 산책

절기상 가을 시작이지만 낮 최고 34도...늦여름 더위 속 가을 정취

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수크령이 핀 가운데 한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절기상 입추(立秋)인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수크령이 핀 가운데 한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를 맞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는 수크령이 만개한 가운데 시민들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날은 24절기 중 13번째 절기인 입추로, 달력상으로는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일대에는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과 식물인 수크령이 은빛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수크령은 8월부터 10월까지 피는 다년생 식물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하지만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어 여전히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여전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어 당분간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림픽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아직 남아있는 여름 더위 속에서도 수크령이 선사하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며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겼다. 특히 들꽃마루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인기가 높아 연일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입추는 예로부터 '가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의미로 불려왔지만, 실제로는 여름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상학적으로는 9월부터가 진짜 가을로 분류되며, 입추 이후에도 한 달 가량은 더위가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림픽공원 관계자는 수크령과 함께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가을꽃들이 차례로 개화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원 측은 또한 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입추 이후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에서 절기와 실제 날씨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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