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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기차포비아' 진화 나선 현대차·기아, "과충전? 이중삼중 차단"

"일부 용량 제외수치로 100% 충전치 산정...BMS 철저히 관리돼 화제 원인 아냐"

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인천 청라 벤츠 전기차 화제로 확산하고 있는 '전기차포비아'에 대한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전기차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부각된 과충전에 대해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충전량과 화재 발생과는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20일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에서 전기차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안전하도록 설계됐고, 문제 발생 시 '배터리의 두뇌', 즉 중앙처리장치 역할을 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이를 차단·제어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화재는 BMS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대차그룹이 개발, 탑재한 BMS는 15년간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배터리 화재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예기다.
현대차·기아는 "안전성이 검증된 범위 내 배터리 충전 용량이 산정된다"며 "실제로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NCM(니켈·코발트·망간)계 배터리의 경우 g당 최대 275mAh(밀리암페어시)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배터리 제조사가 이보다 낮은 g당 200∼210mAh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제조사도 베터리 제조사와는 별개로 사용 가능 용량을 일부 남겨두고 100% 충전치를 설정한다는 것. 소비자가 전기차 디스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는 충전량 수치는 배터리셀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각각 설정한 마진(용량 차이)을 제외한 것으로, 100% 충전이 배터리 용량 최대치까지 충전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항변이다.
여기에 BMS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 과정에서도 일부 용량이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과충전 문제와 달리, 이중삼중으로 과충전을 기술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이미 적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주요 원인. 자료=현대차·기아 
전기차 배터리 화재 주요 원인. 자료=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충전량이 배터리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내부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를 발생시키는 핵심 요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조 불량, 외부 충돌 등에 따른 내부 단락으로 양극과 음극 간 전류가 흘러 열이 발생하고 여기에 분해된 화학물질로 생성된 산소 등이 더해지면서 발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철저히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화재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현대차·기아는 전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BMS는 다중 안전체계를 바탕으로 총 3단계의 과충전 방지 기술이 적용돼 현재까지 관련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BMS는 주행과 충전시 뿐 아니라 시동이 꺼지는 주차 중에도 주기적으로 ▲전압편차 ▲절연저항 ▲전류 및 전압 변화 ▲온도 ▲과전압 및 저전압 등 배터리 셀의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 고객에 문제로 통보한는 것이다. 최근에는 순간 단락과 미세 단락 감지 기능까지 추가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결론적으로 "고객에게 보이는 완충(100%) 상태는 안전성이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라며 "배터리 사전 진단과 화재 전이 방지 기술을 보다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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