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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남도립미술관이 전하는 특별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데일리뉴스=유미라 ]

문화예술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전남도립미술관(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60)이 3월 22일 개관식을 갖고 3월 23일(화)부터 도민을 향해 문을 활짝 연다. 전라남도가 414억 원을 들여 옛 광양역사 자리에 1만 7,59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한 전남도립미술관은 9개의 전시실과 200석의 대강당, 교육실, 카페, 도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장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장고는 항온‧항습‧보안 등 규모와 시스템 면에서 국제적이며, 전시장에 설치된 최고급 조명기구는 작품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원본의 색을 충실히 재현하여 선진 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전남의 풍경을 담아낸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터와 조화를 이루며 지역의 시간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민의 삶에 다가가는 ‘주변의 풍경과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미술관’, ‘일상 속의 친근한 미술관’을 지향한다. 

개관특별기획전《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는 미술관의 비전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경외와 흐르는 물에 비치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발자국을 찍는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공유하는 의미를 담아낸다. 3개국 13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개관특별기획전은 의재와 남농전, 이이남, 김진란 & Baruch Gottlieb팀을 비롯한 현대미술작가 10인전,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전으로 구성된다. 전통을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에 걸맞게 관련 작품이 대거 준비되어 있다. 이이남 작가가 의재의 <산수팔곡병풍(山水八曲屛風)>, 조병연이 남농의 <삼송도(三松圖)>, 황인기가 의재의 <목단화운근(牧丹和雲根)>, 허달재가 의재의 <매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2008년 마르셸 뒤샹 상을 수상하였으며,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세계적인 작가인 로랑 그라소의 작품은 전통에 몰입하는 행위 자체가 전통에서 나아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다는 본 개관전시의 ‘뉴트레디셔널(New-traditional)’ 개념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는 전남도립미술관의 개관특별전을 위해 17세기 전통성을 지니는 동시에 18세기에 등장하는 새로운 경향의 선구자 윤두서의 작품 <말탄 사람>과 조선의 독자적인 진경산수화의 화법을 완성한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총도>를 재해석한 신작 “Studies into the Past”을 제작해 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썬큰가든이 조성된 야외전시장에는 세계적인 작가인 줄리안 오피(Julian Opie),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 류인 작가의 작품들이 커미션 워크로 전시되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미술관을 목표로 하는 전남도립미술관은 휠체어와 유모차의 자유로운 통행을 위해 문턱을 없앴으며 점자블록과 촉지도, 음성서비스를 지원하고 넓은 무료 주차장과 카페, 수유실, 도서실, 휴게 공간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관람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개관 특별전(‘21. 3. 23. ~ 7. 18.)에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방문을 원하는 관람객은 간단한 온라인 예약만으로 미술관 방문이 가능하다.(온라인 예약링크: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

bizes/487831)

전남도립미술관 건립의 의의에 대해 이지호 관장은 “예술은 인간이 자아를 성찰하고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며 ‘현대미술을 기반으로 전남의 예술 전통과 미래를 접목하는 글로벌 미술관’을 지향하는 전남도립미술관의 중심에는 ‘인간의 마음’이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 관장은 COVID19로 인해 모든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개관을 준비한 것은 무엇보다 지친 마음과 마음이 만나 서로를 위로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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