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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경제 '완만한 경기 회복' 진단…경기회복 둔화 흐름 반영

기재부, 그린북 11월호 발표...'내수 회복' 표현 7개월만에 빠져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완만한 경기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최근의 경기회복 둔화 흐름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통상환경 변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내수 회복 조짐'이란 표현은 7개월 만에 빠졌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그린북 11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를 완만한 경기회복세라고 진단했다. 내수회복조짐이란 표현은 7개월만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그린북 11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를 완만한 경기회복세라고 진단했다. 내수회복조짐이란 표현은 7개월만에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그린북 10월호까지 6개월간 유지했던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 대신에 '완만한 경기회복세'로 조정하며 톤을 조절한 것으로 읽힌다. '수출 중심의 회복세'라는 표현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 경제가 지난 3분기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에 그치고 KDI 등 주요 기관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현실을 정부도 인정한 셈이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3분기 GDP 자체는 다시 늘었지만, 우리 기대에는 못 미쳤다"며 "고심 끝에 상황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표현으로 '완만한'이란 표현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다만 "경기 회복세 자체가 없어지거나 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최근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주요 지표에서도 회복 둔화 흐름이 감지됐다. 9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전년동월보다 1.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업 생산도 각각 전월보다 0.7%, 0.1% 감소했다.
소매 판매 또한 전월보다 0.4%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0.1% 줄었다. 경기 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 선행지수는 보합이었다.
호조세를 보이던 고용에서도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10만명 밑으로 하락(8만3천명)하는 등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시작했다. 실업률 역시 작년 동월보다 0.2%포인트(p) 증가한 2.3%였다.
정부는 이번 경제 진단에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는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난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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