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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2 17:3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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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빠른 지원 위해 외국산 타미플루 북한 지원 결정

국내 제약사 국내 산업 지원 노력 안하고 행정 편의 주의적 비판 인도적 지원 입장임에도 북한 요구 따라야 하나

정부가 북한 지원으로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20만명분을 스위스 로슈 사를 선택해 제약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약업계는 국산 제네릭(복제약)이 있는데 외국산을 결정한 것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맞춰 지원을 하기 위해 정부 비축분을 사용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부는 서면으로 8일 제30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인플루엔자 관련 대북물자 지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하였다. 이번 안건에서는 북한 내 인플루엔자 치료에 필요한 약제 구매비, 수송비 등 소요되는 경비를 35억6천만원 내에서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정부는 타미플루 20만명분, 민간업체가 지원한 신속진단키트 5만개를 육로로 운송하여 개성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논란이 되는 것은 당시에는 타미플루가 국산으로 개발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한국로슈를 비롯 52개 제약 업체에서 163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A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 산업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말과 배치된다. 정부의 선택에 문제가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B제약사 관계자는 “북한이 오리지널을 요구하더라도 정부가 남북 화합의 상징적 의미와 장기적 공급을 이유로 국산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인도적 지원을 하는 입장에 북한의 요구를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C제약사 관계자는 “정부 비축분에 국내 제네릭도 많이 있다. 당연히 국산이 사용될 줄 알았다. 그동안 어린이용 의약품 등 정부에 납품한 약도 많은데 왜 굳이 외국산 약을 결정했는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박민수 복지부 정책기획관(남북 보건의료 추진단 총괄)은 “작년 12월 열린 국장급 회담 때 타미플루 지원에 대한 북측 요청과 북측에서 타미플루 오리지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사나 외사자 의약품을 구매해서 보내려면 입찰 등 정식 구매절차로 1~2개월 시간이 소요된다. 1월이 넘어가면 치료제 지원이 의미가 없다. 인플루엔자 겨울철 유행을 대비해 수량이 넉넉하게 비축해 놓은 것을 결정한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겨울에도 지원 물품이 추가로 필요하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비축분 대신 정식 구매 절차를 통해 제품을 결정할 것이다. 타미플루 외 다른 제품들도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약제 지원은 2009년 이명박 정부 때 타미플루 40만명분과 독감 치료제 리렌자 10만명분을 경의선 육로로 수송한 뒤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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