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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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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4회 친환경주택 포상 ‘국토부장관상’수상 (주)텍스토머 김재원 대표

국내 최초 기술로 미세먼지까지 차단하는 신개념 디자인 방충망

제4회 친환경주택 포상 ‘국토부장관상’수상 (주)텍스토머 김재원 대표

주거공간에 친환경 개념이 도입된 지 이미 오래다. 이에따라 주택건설에 쓰이는 자재들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친환경 건설기술과 자재개발에 성과를 거둔 기업에 포상을 하며 독려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2월 20일 '제4회 친환경주택 건설기술·신자재개발 유공' 정부포상이 있었다.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한 (주)텍스토머에서 개발한 미세방충망 ‘촘촘망’은 단연 눈에 띄는 신개념 주택자재였다.

한여름 날벌레 차단이 유일 목적이었던 방충망에 미세먼지, 미세날벌레, 빗물차단 효과 등의 고도기능을 도입했다.

섬유의 고운 결과 금속의 강도 지닌 PET 광택 모노필라멘트 사용

주택에 방충망은 필수 부속품이다. 맹렬하게 달라붙는 여름 해충의 차단이 아마 이제까지 방충망의 용도였을 것이다. 하지만 집안으로 침입하는 것이 비단 이들 뿐만은 아니다. 또 특정 계절에만 해당되지도 않는다. 공해나 매연으로 인한 미세먼지는 이제 전 국토를 강타하고 있다. 중국 발 미세먼지는 갈수록 기승을 부린다. 더구나 이 오염원들은 상공에서만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소리 없이 집안으로 잠입한다. 게다가 해충들도 점점 독한 성질로 변해가고 작은 것들은 여과가 힘들다. 봄이면 꽃가루들은 피부에 흔적을 남긴다. 마스크만 쓴다고, 방충망만 단다고 해결될 일들이 아닌 것이다.

(주) 텍스토어에서 개발한 친환경 방충망 ‘촘촘망’은 이러한 우려에 딱 맞는 진화한 주택 자재 개발품이다. (주) 텍스토어 김재원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촘촘망의 소재는 ‘메쉬(Mesh.망사)섬유’다. 메쉬는 체(sieve)의 구멍이나 입자의 구멍을 나타내는 단위다. 1인치(inch)안에 들어있는 눈금의 수로 확인하다. 메쉬 섬유는 씨 씰과 날실이 1:1로 직조된 섬유를 말하는데, 통기성 투시성 등이 필요한 산업에 많이 쓰이는 소재다. 메쉬(mesh)단위가 적을수록 섬유는 촘촘하다.

“촘촘망은 0.15~ 0.2mm 고강도 PET 광택 모노필라멘트사를 사용합니다. 섬유이지만 금속과 유사한 느낌과 강도를 가지고 있어요. 공극(구멍)은 0.5mm~0.6mm로 제작되어 보통 주변의 날벌레는 물론이고 미세날벌레도 100% 차단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나아가서는 미세먼지를 50% 이상 거르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요. 보통 미세한 날벌레의 크기는 0.6mm정도를 말하는데, 기존의 일반 방충망은 대부분 0/9~ 1mm의 공극으로 제작됩니다.

먼지는 말할 것도 없고 미세날벌레들도 여지없이 망을 통해 통과시킬 수밖에 없죠.”방충이라는 애초의 목적을 완벽하게 실행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방충망 사이를 둟고 들어온 날벌레들이 형광등 밑을 배회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것이다.

화려한 문양으로 인테리어 효과, 추락방지 보조기능

촘촘망의 놀라운 점은 단지 방충 기능을 목적으로 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방충망에 신기술은 물론 인테리어 개념까지 도입했다는 것이다.“촘촘망은 섬유에 장미, 체크, 전통 문양 등의 화려한 무늬 디자인을 넣었습니다. 색상은 블랙 계열로 제작되어 낮에는 외부에서 투시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빛의 세기와 강도에 따라 분위기까지 연출하게 됩니다.”

방충이라는 기능 외에 창문을 장식하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넣었다. 디자인이 중요시되는 시대흐름과도 부합한다. 실외 면에는 금속나노코팅을 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섬유망과 섬유필터의 2중 구조는 빗물까지 차단한다. 촘촘망이 외부에 설치된 창문의 경우 비가 그친 후 확인할 결과 유리창에 묻은 빗방울이 거의 없었다. 한가지 더 기존 방충망에게는 어림없는 기능까지 있다.

“섬유 강도가 어른 한 사람의 무게인 80kg까기 감당합니다. 베란다 등에 설치했을 경우 아이들의 추락방지용 구실도 할 수 있어요.”이런 방충 섬유는 국내에서 (주) 텍스토어가 최초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모노플라멘트라는 소재의 성질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원사를 뽑아내는 과정 등 섬유의 전 공정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한다. 촘촘망은 현재 ISO9001(품질경영시스템)인증과 기술특허를 출원했다.

벤처기업으로 출발, 산업용 메쉬섬유 개발

(주)텍스토머는 2010년 노동부의 청년 창업지원시스템의 조력을 얻어 창업했다. 산업용 메쉬 섬유를 주로 생산한다. 메쉬 섬유는 산업 전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에어컨, 청소기, 스피커 등부터 화장품 용기, 운동화, 유모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차를 우려내는 삼각형 티백(Tea bag) 소재도메쉬 섬유다.

촘촘망은 산업용 메쉬 섬유를 개발하다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주) 텍스토어가 대외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게 해준 제품이다. 중소기업청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이 회사가 위치해 있는 대구 경북 디자인센터에서 지역우수 브랜드화사업지원도 받았다. 작년에는 벤처창업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벤처기업으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셈이다. 매체 전파도 많이 탔다.

(주)텍스토머는 ‘촘촘망’의 소재인 메쉬 섬유를 뉴욕에 본사가 있는 ‘몬트리올 커넥션’이라는 소재은행에 등록을 했다. 애플, 크라이슬러 등의 세계적인 기업들도 고객이다. 세계적 대기업들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에 필요한 소재에 대해 이곳에서 정보를 얻고 접촉한다. (주)텍스토머에게도 접촉하는 다국적 회사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대기업들의 전자제품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힘을 가진 기업 추구

촘촘망의 소비자는 일반 방충망에 비해 1.5배의 가격이다. 그래서 아직 대중화는 되지 못했고 시장 초창기라 매출이 많이 상승되지는 않는다.“하지만 향후 가치는 열배 이상 확신합니다. 방충, 먼지 차단 등의 기능은 건강을 지키는 일기도 하니까요. 시장에 나와 있는 다국적기업의 베란다 먼지필터는 3개월에 한번씩 교체해야 하고 가격도 기십 만 원대입니다. 저희 제품은 베란다쪽을 기준으로 약 7-8만 원 정도지요.”

주택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시장성은 무한하고 매체 정보를 접한 사람이나 회사의 접촉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한다.“큰 기업들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을 많이 제안합니다. 하지만 원천 기술을 포기할 순 없습니다. 저희 회사 이름으로 당당하게 시장에 도전해야지요.”역시 벤처기업다운 패기와 자존심이다. 현재 촘촘망은 약 70여 개의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올해 안에 2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사업 안정 기반을 위해서는 500개 정도를 목표로 한다. 시공이 꼼꼼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전수한다.“경쟁력 있는 기술과 특허가 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봅니다.”벤처기업에게는 도전정신 뿐만 아니라 미래 전망에 대한 확신이 필요불가결하다. (주) 텍스토어처럼 말이다. 성공한 벤처에서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안착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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