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제주도 감귤 농업의 새로운 도약,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하르방 농장 대표, 제17대 한농연제주도연합회 안재홍 회장

  제주도 농업 발전을 위한 최대의 도내 단체는 단연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이하 ‘한농연’)이라고 할 수 있다. 회원수 1600여 명에 강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농업정보화 교육의 선두이자 그간 해외 연수 및 각종 토론회 등을 개최해 왔다. 특히 농업 관련 이슈가 생길 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방 농정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0년 12월 초 제주축협 한우플라자에서 실시된 ‘2020년도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안재홍 후보가 제17대 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됐다. 1987년 후계농업경영인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농업에 뛰어든 안재홍 회장은 향후 2년간의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제주 농업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할 계획이다. 

하르방 농장 대표, 제17대 한농연제주도연합회 안재홍 회장 (사진= 유미라 기자)
하르방 농장 대표, 제17대 한농연제주도연합회 안재홍 회장 (사진= 유미라 기자)

기술 컨설팅, 온라인 판매 준비
이제는 ‘제주도’라고 누구나 ‘감귤’을 떠올리지만, 사실 원래 제주도의 전통 농작물은 보리를 중심으로 양배추, 마늘, 감자, 양파, 당근 등의 월동채소였다. 그러던 것이 1980년대부터 감귤이 제주 농가 소득의 50%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최대의 번성기를 맞았다. 한때 농가 소득의 70%에까지 육박했지만 2000년도 들어서는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농연 안재홍 회장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 역시 ‘하르방 농장’을 운영, 총 5,700여 평 규모의 감귤 농업을 하고 있지만 향후 감귤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가 17대 회장으로 출마한 것도 바로 이러한 배경이 있다. 
“제주농업과 농촌을 지키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제주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주마등처럼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면 부족했던 부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주농업과 한농연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했던 저의 초심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한농연을 통해 제주농업과 한농연의 미래 그리고 동행적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적 대안 등을 제시해 나갈 것이며, 특히나 본 연합회의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는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회장에 입후보할 당시 다음과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내실 있는 조직 관리를 위해 시연합회를 비롯 읍·면·지회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농업개방화 따른 농업경영인 회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행정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소통 강화 ▲연합회의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한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원활한 연합회 운영과 회원 지원 방안 마련 ▲회원들이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 판매를 위한 체계적인 농산물홍보 활동과 판매활동 강화였다. 
안재홍 회장이 특별히 신경쓰려고 하는 부분은 바로 교육을 포함한 컨설팅과 새로운 유통망의 구축이다. 
“10명의 회원이라면 그 중에서 아주 잘하는 분은 1~2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존심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회원분들을 위해 컨설팅을 추진하고 현장 위주의 기술 전수를 하려고 합니다. 또 제가 서귀포시 회장을 하면서 온라인 쇼핑 관련 예산을 받아 놓은 것이 있습니다. 일단 시범 사업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고, 그 성과에 따라서 제주도 전 지역의 통합 판매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도 시대에 맞는 새로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제17대 한농연제주도연합회 회장 당선(사진=  한농연제주도연합회 제공)
제17대 한농연제주도연합회 회장 당선(사진=  한농연제주도연합회 제공)

기반정비산업 발전 위해 소득보전 이뤄내
안재홍 대표는 1987년 농민후계자로 선정되면서 농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그는 지역 경영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1993년 제주도 4-H연합회 활동을 시작, 1999년부터는 ㈔한국농업경영인남제주군연합회 사무국장을 지냈고 2009년부터는 ㈔한국농업경영인서귀포시연합회 감사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농업경영인서귀포시 표선면회장, ㈔한국농업경영인서귀포시연합회 수석부회장, 서귀포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농업경영인서귀포시연합회 회장,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가 이런 여러 활동을 해 온 것은 그만큼 제주도를 사랑하고 제주도에서 농업을 하는 경영인들에 대한 애정이 깊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젊은 농업인들이 점차 줄어든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한농연 자체는 안정화되었지만 회원들이 줄어드는 것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젊은 농업인들이 많아야 제주도 농업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의 젊은 농업인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정책적으로도 이 부분에 소홀했던 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지역에서 이런 젊은 경영인을 위한 정책을 많이 제시해야 하고 농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안재홍 대표는 또한 기반정비산업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여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 예를 들어 농업인들이 새로운 농법을 적용해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2~3년간 동안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물론 그 뒤에는 더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다지만, 당장 수확량이 많지 않으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소득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책발의를 하고 지역 정치인 및 공무원을 설득해 2년 전부터는 소득보전을 위한 재료비 지원을 하고 있다. 
“감귤이 이제는 제주도의 주류 농업이라고 보기는 힘들게 됐습니다. 소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경쟁 과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 ‘제주도 감귤’을 고급화, 고품질화해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다 제주도 기후만의 장점을 살려서 월동채소를 출하하려는 계획도 있습니다.”
실제 안재홍 대표의 말처럼 최근 제주도 감귤 시장은 출하량 감소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감귤값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동시에 감귤 매출도 하락하게 된 것이다. 역시 이러한 위기를 무사하게 넘기기 위해서는 한농연과 같은 지역 농업인들의 조직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농연 회원들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제가 향후 2년을 한농연의 회장으로서 지내게 되었으니 저를 믿고 힘을 하나로 합쳤으면 합니다. 저 역시 농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농연이라는 조직의 봉사자로서 최대한 열심히 뛰어 다니겠습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