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 : 2026-08-25 06:33 (화)
🇰🇷🇺🇸
종합

조양수산(주) 조혜정 대표

1/2로 염분 줄인 저염멸치 생산

조양수산(주) 조혜정 대표

조양수산(주) 조혜정 대표


1/2로 염분 줄인 저염멸치 생산

식탁의 소중한 칼슘공급...국민 건강 파수꾼

수산업계 경쟁력 강화하는 혁신 리더...수산지식인상 최우수상 수상

신경전달물질로 정서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미네랄 칼슘, 칼슘이 건강을 위한 중요한 작용을 하는 영양소임에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적게 섭취하는 영양소 또한 칼슘이라고 한다. 성인 남자의 하루 칼슘 권장량이 700mg이지만 우리는 560mg도 섭취하지 않는다. 내장과 뼈를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마른 멸치는 칼슘 흡수에 탁월한 만큼 칼슘의 대명사인 멸치로 식탁의 건강을 책임져 보자

청정해역 남해바다에서 건강한 은빛 멸치를 잡아 올리는 조양수산(주)(대표 조혜정)은 함초멸치, 저염멸치 개발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며 멸치의 명가로 자리매김한 기업이다. 최근 성장세와 함께 대미수출, 호주 수출 등 해외 판로를 활발히 개척하며 수산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멸치의 수요계층을 확대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50만 불 해외수출 실적까지 달성하는 등 수산업 분야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조혜정 대표에게 ‘2015년 수산 신지식인’ 중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프리미엄 멸치의 허브

정치망, 기선권현망 선단을 장인정신으로 고집하는 멸치명장의 어부들이 멸치의 영양과 품질을 책임지는 조양수산(주). 일반멸치의 기존 유통방식을 살펴보면 생산자, 중매인, 도매자, 소비자의 4단계로 진행되지만 조양수산(주)의 유통방식은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직거래 방식을 고수한다. “생산자 직거래로 포획, 자숙(저염), 건조시켜 시간이 단축되고 맛과 신선도 면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조혜정 대표는 멸치생산과정은 철저한 검수와 위생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양수산(주) 멸치명장의 한 마리 한 마리에는 어느 포구에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멸치를 어획하며 어떤 과정을 거쳐 유통되는지를 투명하게 알 수 있는 생산자와 직거래 되는 차별화된 멸치로 엄격한 선별과정과 자숙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연 매출은 저염매출만 지난 해 14억을 했는데 올해는 두 배가 증가했습니다. 저희 법인이 투자한 동해호, 조양호 등에서 수산품질인증마크가 찍힌 제품은 그 배에서 잡은 멸치를 이곳으로 가져와서 가공을 하는데 수산품질인증마크가 없는 저염멸치는 가격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일반 경매에서 사서 재가공합니다. 세척 전과 세척 후에 나트륨 함량 차이만 있을 뿐 영양은 동일하다는 분석평가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일반멸치에서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도 말하며 어업이 발달하려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내는 소통능력

“현장의 시장동향을 분석하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주시해왔습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소비자 입장에서서 꿰뚫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조혜정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늘 집중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부흥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노력해왔다. 소비자와의 소통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는 조혜정 대표. 저염멸치의 탄생도 그런 배경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는데 댓글에서 아이들이 먹기에 짜다는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멸치를 생산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해결책을 강구하던 끝에 조혜정 대표는 선주였던 오빠 조봉옥 씨와 상의해 배에서 제조 시 소금을 덜 넣는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멸치의 제품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날씨가 더울 때는 멸치의 부패를 초래해 불가능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건조과정의 변화였다. “건조 이후의 멸치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물질 제거를 위한 단순한 세척과정에서 더 나아가 소금의 염분을 처리하기로 하고 경상대학교 김진수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 결과 수돗물의 물 온도를 조절하고 표면코팅 등을 하는 등 노하우를 개발해 염분을 희석시킬 수 있었다. 2년간의 개발 끝에 얻은 저염멸치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저염멸치 개발 후 짜지 않아서 너무 맛있고 좋았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제품을 인정받는 것 같아 흐뭇했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바이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친환경 식품업체인 ‘한 살림’을 비롯해 대기업과 대형 마트, 학교 급식으로도 납품하게 됐다. 저염멸치는 지난해 특허도 획득했다.

회사를 경영하는 CEO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반응을 무심히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조혜정 대표는 달랐다.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멸치를 선사하고 싶었던 그녀의 정성스런 마음은 저염멸치 개발에 집중하게 했고 끈기 있는 도전과 성공으로 이어가게 했다.

은빛 멸치와의 오랜 인연

소비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조혜정 대표의 경영 원칙은 멸치에 대한 그녀의 애정의 깊이를 보여준다. 어릴 적부터 놀이터이자 생계의 공간이었던 멸치어장, 그녀의 마음 속에는 최상품의 멸치를 최고의 먹거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와 약속이 담겨 있는 곳이다.

“생선 잡는 어업일을 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어장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저도 어릴 적부터 어장에 가서 일을 했고요. 고모가 하시다가 어려워진 어장을 인수해서 운영한 지가 25년이 흘렀네요.“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녀는 오빠 밑에서 일을 배우며 어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디자인 관련 분야를 전공했던 그녀는 어장과 인연을 다시 맺으며 5년 이상 조합원으로 품질관리도 하면서 수산업의 실무경험도 익혔다.

“주변에서 많은 조언도 해주시고 방법을 알려 주신 덕분에 국내에서는 최고의 멸치명가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이제 조혜정 대표는 어엿한 대표로 역할을 해내며 회사를 법인화하는 등 규모와 내실을 탄탄하게 세워 놓은 주역이 되었다.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자부심으로 임해

조혜정 대표는 멸치가 10대 장수식품으로 손꼽힌다며 우유보다 칼슘함량이 더 높다는 학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제품 개발은 너무 앞서가도 안 되고 반 발짝 정도가 좋습니다. 아이들을 비롯해 모든 연령층이 잘 먹을 수 있도록 소비층을 확대해 멸치의 대중화를 위한 레시피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 예로 저염멸치 뿐만 아니라 멸치를 로스팅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가공법 등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 중이라고 한다. 조혜정 대표는 멸치를 활용한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자신하며 어장소비를 확대해 생산도 늘리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않는 조혜정 대표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사고로 수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혁신을 도모한다. 직원들도 제품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 높다. “일반 멸치 업계와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늘 말합니다.” 조혜정 대표는 직원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자부심으로 위생 면에 대해서도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고령화와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 분야에 진취적인 열정을 뿜어내는 조혜정 대표. 그녀는 수산산업에 활력 넘치는 여성 어업경영인의 강인함과 희망의 표상이 되고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