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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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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금화전선 박병욱 회장

고압전선과 선박고무전선 제조, 매년 새로운 고용인원 창출해

(주)금화전선 박병욱 회장

제50회 전기의 날 석탑훈장 수훈 (주)금화전선 박병욱 회장

미래지향적인 과감한 아이템 개발과 주력시장 전환으로 매출 급증

중소기업에 도전인 고압전선과 선박고무전선 제조, 매년 새로운 고용인원 창출해 내

흔히들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필요성과 안목을 강조한다. 개인의 삶에서나 기업에서나 한 국가에서 미래는 항상 지속가능한 생존의 주요 테마다. 하지만 무성한 충고의 말처럼 실제로 미래를 현재 진행 속에서 항상 염두에 두며 살펴보기란 쉽지 않다. 언제나 목전의 현실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복잡한 환경들에 밀리기 때문이다. 경쟁 우위만이 생존의 절대조건처럼 되어버린 기업 사정을 보면, 미래를 내다보는 분별력과 판단력은 필수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총체적인 자원을 충분히 가진 대기업에 비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에게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벽을 과감하게 뚫고 생산 제품의 아이템과 시장 전환을 꾀해 대기업 품목에 뛰어들어 성공한 기업이 있다. 올해 제50회 전기의 날에‘석탑훈장’을 수훈한 (주)금화전선 박병욱 회장은 과단성 있는 경영으로 짧은 기업 역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강소기업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1,000만불 수출 목표 앞둔 강소기업

“제가 아무리 경영자로서 목표와 전략을 가졌어도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힘든 일이지요. 같이 일하는 종업원들이 협조해 주어서 오늘의 영광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주)금화전선 박병욱 회장의 태도와 웃음은 매우 호탕해 보였다. 박 회장은 그 개방성만큼이나 사업과 경영에서도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일면을 보이며 금화전선을 급성장시켰다.

(주)금화전선은 25년의 길지 않은 기업 역사동안 전반부에서 찬찬히 다진 기술력을 무형자원으로, 후반부에서 중소기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제품 개발과 시장전략을 이루어냈다.

(주)금화전선은 작년 한해 수출 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올해는 1,000만불 수출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성과의 많은 부분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기업 환경이 더욱 침체되어 있던 2009년 이후에 이루어진 일이다.

박병욱 회장은 지난 1977년 동일 업종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전선업과 인연을 맺었다. 10년을 열심히 일하며 전기전선부분에 통달했지만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고 말았다. 이때부터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박병욱 회장의 행보가 시작됐다.

박병욱 회장은 그간의 경력을 원천으로 아예 독립 회사를 설립했다. 그 후 25년 동안 오너로서 경영을 지속해 왔으니 40여 년 가까운 인생을 전선업에 종사한 셈이다. 전선업은 건설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건설업의 부침에 따라 함께 성장과 고비를 넘길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박병욱 회장 역시 오늘의 (주)금화전선이 있기까지 적지 않은 굴곡을 넘겨왔다.

저압전선에서 고압전선, 국내 시판에서 수출로 선회

박병욱 회장은 사업 초기에 그동안 현장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일반적인 저압전선을 생산했다. 고압전선은 대부분 대기업의 생산 품목이었고 저압전선이 중소기업의 몫이었다. 신생 중소기업이었지만 당시 박병욱 회장은 철저한 신념 하나가 있었다.

“우리 회사의 제품은 나와 직원의 양심이고 주문처가 원하는 납기일을 필히 맞추어주는 것이 제가 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건실하게 일해 왔습니다.”

산재한 중소기업 중의 하나로 머물렀을 수도 있었을 (주)금화전선을 튼튼하게 만든 것은 크고 작은 경영상의 어려움이었다. 물론 모든 기업이 어려움에 맞서서 더욱 단단해지는 것은 아니다. 불안정의 위기에 맞서 고비를 넘기는 힘이 어쩌면 진정한 기업의 저력일 수도 있겠다. 박병욱 회장은 그런 기회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킨 인물이다.

“부도나 IMF 등을 겪으면서 나름대로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쌓는 독학을 한 것 같습니다.경영상의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그때까지의 관성을 지키기보다는 새로운 전환을 꾀하는 것이 미래에도 존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엔지니어 출신이라서 도움이 된 면도 많지요. 생산 제품의 아이템을 전환할 수 있는 전략을 궁리할 수 있었으니까요.”

박병욱 회장이 사업상의 나갈 바와 전환을 획기적으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영향을 끼친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였다. 그는 국제적으로 침체된 경기 불황을 뚫는 출구전략으로 과감한 아이템 개발과 수출 시장으로의 선회였다. 그때까지 금화전선은 국내 시장을 중점으로 저압전선만을 생산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 통과 중인 2009년에 오히려 새로운 공장을 늘리고 개발 투자를 했습니다. 저압케이블은 경쟁이 치열해서 시장이 한정돼 있었으므로 생산 아이템을 고압전력 및 선박고무 케이블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내수에서 수출 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미래를 내다본 경영 전략의 주효

박병욱 회장은 전선의 생산 아이템을 고압전력 및 선박·고무전선으로 전환했다. 충북 음성에 3천 평에 이르는 새공장을 마련하고 3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생각이 경고등을 켜 주었다. 시장도 수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5명의 전임 연구원을 둔 산하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그때까지 대기업이 전유하던 22KV급 고압전선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주 거래처는 한국전력공사와 해외 수출이였다. 2012년에는 전선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유해가스가 없는 친환경적 난연 무독 전선을 개발. 보급하여 2014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품질 최우수 업체로 선정 됐다.

(주)금화전선 박병욱 회장의 미래지향적 사업 결단은 전선업계에 불어 닥친 몇 번의 위기 상황에서 그 빛을 발했다.

지금부터 5, 6년 전 미국의 미국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으로 전선 원자재가 갑자기 폭락 한 적이 있었다. (주)금화전선은 회사증축과 기술개발 투자로 자금의 소요가 급증했지만 과감히 원자재를 선물로 구입했다. 그후 원자재 폭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박 회장의 예측력과 과감한 경영으로 회사를 구해낸 것이다.

2012년 국내 전선업계에 닥친 매출 감소 때도 마찬가지였다.

“2012년에 국내 전선이 동(CU)에서 알루미늄(AL)으로 바뀌었습니다. 동일 성능 제품의 매출 단가가 50%로 감소했지요. 당연히 전선업계에서는 매출 정체가 생길 수밖에 없었지요. 다행히 우리 회사는 고압전선. 선박·고무전선으로 주력 제품을 옮겼고 이후 부설연구소에서 알루미늄 제품을 신속히 개발해 위기를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전체 수주량으로는 30% 이상 성장했지요.”

박병욱 회장과 인터뷰에 동석했던 이찬열 상무는 박병욱 회장이 사업을 내다보는‘통찰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표현했다. 전선업의 불황으로 모두가 투자를 하지 않고 저압인 600V 전선생산만 고수하고 있을 때, 고압전선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현재 금화전선 생존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한다. 이찬열 상무는 또 박병욱 회장이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 작은 공간에서도 효율성을 찾아내는 경영자라고 설명한다. 공장을 증축할 때에도 소규모의 공간에 최대한 기계를 적절하게 배치해 최대의 생산효과를 낼 수 있는 지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금화전선은 매출의 30%를 해외 수출로 달성하고 50%는 대형건설 ,한전 ,공기업 20%는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처음 3천 평이던 공장 부지는 현재 10,000평으로 늘어났고 그동안의 투자액만도 5~ 6백억 원에 다다른다.

사회와 공존하는 사업 경영

(주)금화전선이 현재의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과감한 사업 아이템 전환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전환을 받쳐주는 기업의 기술력과 사회와의 정직한 공존 활동이 함께 있었다.

(주)금화전선은 발전소 원격제어용 케이블 등에 특허와 실용신안 등을 가지고 있다. 또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수의 정부 기관은 물론 UN등의 해외, 국제기관에 벤더 및 파트너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의 이사인 박병욱 회장은 불법전선 제조를 막기 위한 적법한 전선 생산 캠페인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기업 내에서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주변의 환경에 폐해를 주지 않도록 사용된 용수는 공장 내에서 전량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체 설비를 구축하고 있기도 한다. 2012년에는 친환경 ISO 14000 인증을 획득했다.

박병욱 회장 개인으로서는 음성군 금왕상공회의소 부회장 및 금왕기업체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임기간 중 지역 상공인의 대표자로서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1년에 20명 씩 늘어나는 고용창출

(주)금화전선은 현재 자회사를 포함해 120여 명의 임직원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2009년 이래 매출은 두배 이상 늘었고 고용 인원은 매년 20명씩을 새로이 창출하고 있다. 선박용 및 고무전선의 활약 덕택이다. 박병욱 회장은 앞으로 전력 저압전선보다는 고압, 선박,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전선의 수효가 업계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에는 해외 원전 및 선박, 고무전선, 분야를 공략할 예정이다. 남들이 주저하는 동안 과감하게 투자한 보람이 현실의 매출과 사업 확장으로 회수되고 있는 것이다.

박병욱 회장은 현재 영업관리에 큰아들인 박정빈 전무를, 생산관리 부분엔 작은아들인 박정근 상무를 경영전선에 투입해 2세경영의 롤모델로 사업에 투신시키고 있는 중이다. 백년을 거뜬히 날 수 있는 가업으로서의 글로벌한 비상한 도약을 하고 있다. 매일 등산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는 박병욱 회장의 건강한 행보가 기대된다.

 http://www.kumhwaca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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