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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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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솔로몬 김유성 대표

지역사회에서 50년 이상 존속해 온 신뢰 기업

(주)솔로몬 김유성 대표

제1회 청주기업인의 날 ‘우수기업인 수상' (주)솔로몬 김유성 대표

지역사회에서 50년 이상 존속해 온 신뢰 기업

조달청·관공서 등 500여 개 업체에 사무 자동화가구 거래

기업의 개별적 존재 목적이 이윤의 추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런데 동일한 목적 하에서도 기업의 개별적 상황에 따라 그들의 두 번째 역할은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생존 환경이 대기업에 견주어 국가적 지원책이나 작동 시스템에 있어 열악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전제 속에서도 중소기업만이 해낼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은 훨씬 소중할 수 있다. 더구나 지역사회에서 터전을 마련하고 오랫동안 착실한 성장을 해온 중소기업이라면, 이 기업이 지역사회에서 창출해 온 가치는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유지돼 나가는 것 이상의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긍정적 역할을 해왔을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50년 이상 중소기업을 이어오며 제1회 청주기업인의 날에‘우수기업인 수상'을 수상한 (주)솔로몬을 통해 이러한 위상의 일단을 살펴볼 수 있다.

청주를 구심으로 이어온 50년 기업 역사

(주)솔로몬은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사무자동화(OA) 가구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지만 (주)솔로몬에서 만들어진 가구는 전국으로 유통된다. 조달청 물품에서 학교나 관공서, 일반 가구점까지 이 회사의 가구들은 전국 500여 곳이 거래처다.

(주)솔로몬은 국내 6개의 자회사와‘카디유롱사(社)’,‘푸카이사(社)’ 등 중국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지사도 설립했다. 지난 2011년에는 경기지사를 설립하면서 기존의 전국 유통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런 착실한 성과는 50여 년에 걸친 (주)솔로몬이 가진 인적 자원들의 성실성과 근면에 바탕한다. 김유성 대표는 10여 년 전 선친으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경영인이다.

“(주)솔로몬은 1964년 제 부친이신 김주익(청주동산교회 은퇴장로) 회장께서 설립하신 흥일가구로 시작했습니다. 51년을 이어왔네요. 14,5년 전부터는 제조와 유통뿐만 아니라 해외 수입과 전자 상거래를 병행하며 토탈(total)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자 상거래는 녹다운(Knock down)방식으로 DIY가구 유통방식이 성행하고 있는 최근의 조류에 맞추었다. 지난 2005년에는 유럽에 연락 사무소를 설치해 가구업계의 국제적 트렌드와 수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어릴 적 놀이터였던 가구 공장

오랫동안 한곳에 머물러 그곳과 일체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면 바로 김유성 대표에게 적용될 듯하다. 그는 (주)솔로몬의 믿음직한 51년의 역사처럼 처음 대면한 누구라도 신뢰할 만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김유성 대표는 가업을 물려받은 사람답게 아주 어릴 적부터 40대 초반이 된 지금까지 가구와 불가불의 삶을 살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구를 만드는 제작 현장에서 가구를 보고 자랐어요. 제가 어린 시절인 6,70년대에는 자개로 만든 장롱이 유행이었는데, 가구를 만드는 원자재 자투리 같은 것들을 가지고 놀았어요. 나무, 자개, 아교 같은 것들이었네요.”

흔히 경영 2세들에게 보내지는 편견이 있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안락한 성장시절을 보내며 어려움 없이 기업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임승차한 인물이라는 것. 물론 편견 자체가 전적인 오류는 아니지만, 그런 선입견과는 달리 실제로는 적지 않은 2세 경영인들이 현장 경험을 착실히 쌓으며 기업 경영의 임무와 방향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주)솔로몬의 김유성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가구를 몸으로 느끼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것보다 고생을 많이 했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는 회사가 작은 제작 규모에서 벗어나 유통을 시작했을 즈음이었어요. 당시 서울에서 물건이 내려오는데 정해진 시간에 오지를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선금을 주는 곳에 먼저 유통되고 나서는 아무래도 지방인 저희 가구점에는 나머지 물건이나 남는 시간에 배달이 왔어요. 그런데 낮에 오는 경우는 흔치 않고 밤 12시나 1시에 차가 오는 겁니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밤잠을 안자고 기다렸다가 가구를 운반했어요. 대학교 때도 방학 때는 반드시 가구 제작현장에서 일을 거들었네요.”

그래서 김유성 대표는 (주)솔로몬의 구성원 누구보다 회사 내에서 나무 조각 하나라도 허투로 버려지거나 소모되지 않도록 절약한다. 힘들게 일해 온 시절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규모 확대하고 종합 가구 쇼핑몰 운영 계획

(주)솔로몬은 2015년에 지난 어느 때보다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작은 규모의 수출을 지속해 왔지만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듀바이나 독일 쾰른, 중국 상하이 등에서 개최되는 주요 해외 가구 전시회 등에 자주 나가서 경향을 주의 깊게 보고 연구해 왔습니다. 국제적인 큰 가구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지요. 그렇게 세계적 제품을 보면서 50년 동안 가구를 만들어 왔는데도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구를 결정짓는 디자인이나 이를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한 곳에서 원하는 가구를 모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종합 쇼핑몰(Mall) 구축이다. 지금까지는 체계화된 몰이 없다고 판단한 김유성 대표는 소셜마켓(Social Market)개념의 몰을 만들 수 있는 기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유성 대표는 (주)솔로몬에서 근무하는 50여 명의 직원들을 언제나 ‘가족’으로 부른다. 그는 부친으로부터 ‘아홉 명보다는 열 명이 같이 일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격언처럼 의미심장한 말을 들어왔다. 지역사회에서 기반을 가지고 성장하는 기업이 그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깊은 뜻이 담겼다고 한다.

“대기업과 연봉을 비교해보면 적지요. 그래도 회사가 조금씩 성장하면 솔로몬 가족도 같이 조금씩 풍요로워지게 하는 것이 경영자로서 저의 의무이자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 기업체가 이익을 추구해서 회사가 커지는 것은 오너 혼자의 힘으로 되지 않지요. 직원들은 물론이고 지역에서의 보이지 않는 후원도 작용합니다.”

지역기업은 지역을 위한 기업 활동해야

김유성 대표는 (주)솔로몬의 자신의 기반이 지역임을 항상 새긴다. 그래서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기여의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참여를 마다하지 않는다. (주)솔로몬 전 직원들은 매월 1회씩 본사가 있는 청주시 문의면 남계리 일대의 환경을 정비한다. 장비까지 동원해 중심 하천변을 청소하고 외곽 지역에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비닐이나 폐농약 등도 수거한다. 어느새 부터인가는 남계리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월례 행사가 되었다.

이렇게 남계리 주민들과 밀착하는 기업이 되면서 해마다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나 식사대접, 행사 등에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추석 등의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등의 계절 기념일 등에도 각종 물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유성 대표는 회사 내에서 자신의 근면 성실은 누구도 못 따라온다고 자부한다. 어릴 적부터 부친이 성실함을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가구처럼 이런 근성도 몸에 붙었다고 한다. 그는 아침 6시 40분에 출근한다. 회사에서 제일 일찍 나오는 사람이다.

“저희 회사 옆에 레미콘 공장과 박스 공장이 면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른 아침에 나온다 해도 레미콘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저보다 훨씬 일찍 나와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다음엔 내가 더 일찍 나와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요. 잠을 덜 자더라도 일을 해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29살부터 회사를 맡아온 김유성 대표는 주변에서 자신을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겸손해 한다. 하지만 그들이 이유없이 무조건 도와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가진 성실과 근면이 그를 신뢰할 수 있는 증표가 됨을 상대가 알아챘기 때문일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인 김유성 대표는 아침마다 출근 전에 가족, 직원, 거래처 등 자신이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지금까지 그 스스로를 견인해 온 힘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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