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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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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지엘월드텍씨엔에스 노영곤 대표

독자적인 선두 기술로 구조물의 장수명화에 기여

(주)지엘월드텍씨엔에스 노영곤 대표

(주)지엘월드텍씨엔에스 노영곤 대표 

독자적인 선두 기술로 구조물의 장수명화에 기여

'Simple is Best' 친환경 녹색건축의 가치 실현

태양빛을 돋보기에 모으면 종이를 태울 수 있다고 흔히들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태양빛도 초점이 맞아야 사물을 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발명의 위대함 역시 하나의 초점에 집중하고 몰입할 때 시작된다. 그리고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야말로 발명의 생명력을 더 오래 지속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50회 ‘발명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주)지엘월드텍씨엔에스 노영곤 대표는 본질에 집중하고 본질로부터 파생되는 문제해결의 의지를 원천삼아 자연과 사람, 환경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위대한 발명의 여정을 걸어오고 있다.

건설 선진화를 이끄는 신기술 개발의 저력

건설산업에 대한 신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2005년 (주)지엘월드텍씨엔에스를 창업한 노영곤 대표는 건축주거 환경(층간소음, 악취방지용 그레이팅), 건축구조(중공슬래브, 탈형데크플레이트), 건축 방재 및 그린구조(방화용 방화루버, 자동조절 루버) 등의 다양한 기술개발로 국내 24건, 미국 1건 의 특허를 등록하고 실용화하며 명실상부한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온 인물이다. 노영곤 대표가 개발한 층간소음재는 견고한 공법 원리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건축 구조의 보이지 않는 내실을 채우는 데도 혁신적인 역할을 하며 장수명화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지엘월드텍씨엔에스가 자체 개발한 ‘GL 시스템(습식)’은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짓는 세곡동 보금자리 주택 900여 가구에 들어가면서 그 실용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지금까지 1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주거환경 개선의 효자 역할을 해왔다. “GL 시스템Ⅱ의 인정 등급은 일반 아파트를 대상으로한 슬래브에서 측정된 값이다. 한편 장수명주택을 목적으로한 중공슬래브는 국립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시험측정한 결과, 자체만으로도 중량 2등급의 소음저감의 효과를 지닌다.” 노영곤 대표는 그동안 어떤 완충재를 사용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구조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이라며 같은 소재의 완충재를 사용하더라도 충격흡수의 구조에 따라 소음억제 효율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조바닥과 온돌 사이에 들어가는 완충재는 EPS(발포스티로폼)이 시장의 99%를 차지할 만큼 주를 이룬다. EVA(발포고무)에 비해 가격경쟁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반면 성능과 내구성 면에서는 EVA가 우월하다. 노영곤 대표가 연구한 쪽은 EVA. 이 역시 재료적 특성 외에 구조적으로 접근했다. 단순히 두께 20~30㎜에 불과한 완충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4개의 기둥을 두고 가운데를 얇게 만든 뒤 이를 이중으로 겹친 것이다. “일종의 트렘폴린 구조로 이해하면 된다. 아이들이 트렘폴린 위에서 뛸 때 충격을 흡수하는 것을 생각해보자. 이를 이중으로 엇갈리게 겹치면 충격 흡수도 배로 늘 뿐 아니라 내구성도 더욱 뛰어나게 된다.”현재 바닥충격음에 대한 규제는 바닥두께 210㎜에서 완충재를 깐 상태에서 중량의 경우 50㏈, 경량은 58㏈ 이하로 나와야 한다. 노영곤 대표는 앞서 연구한 중공슬래브가 함께 적용되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소음문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영곤 대표는 층간소음재와 관련해 새로운 연구에 도전한다.“ 지금은 법규제가 더 강화돼서 새로운 기준에 맞는 소재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노영곤 대표는 성능도 좋았던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이런 기회는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며 발명에 임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주었다. 또한 노영곤 대표가 발명한 탈형데크플레이트는 누수에 따른 유지보수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크플레이트 공법은 무지보(supportless) 공법이 가능해 누수에 따른 유지보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탈형 데크플레이트’에 대하여 원터치식으로 착탈의 용이성을 갖춘 독자적 기술개발로 인정을 받았다. 기성제품이 나사고정식의 유사기술로 특허분쟁 등으로 취약한 산업재산권이 난립하는 속에서 원터치로 탈형이 가능한 독자적인 선두 기술로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더불어 호리빔을 사용한 무지보장선 재래식 공법과 호리빔 원터치 이탈 무지보장선 착탈 메커니즘등으로 3건의 특허등록, 4건의 특허출원 등 산업재산권을 보유하며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개선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유지하는데 기여하였다.

LH공사가 2015년 5월부터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탈형데크플레이트만을 적용하기로 하고 현 2600억 규모에서 향후 1조2000억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시장에 진입하여 새로운 노동력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노영곤 대표가 애정을 갖는 또 하나의 발명품은 ‘방화용 자동 닫힘 루버’이다. ‘방화용 자동 닫힘 루버’는 아파트 화재가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위험성에 대한 고민 끝에 발명한 것으로 건물의 고층화와 커튼월 형식의 외벽 선호 및 공동주택에서 베란다 확장의 허용에 따른 채광 및 화재에 취약한 문제에 능동적인 자동 제어 및 무동력구동으로 방화를 막는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방화용 자동 닫힘 루버’의 경쟁력은 2011년 9월 국토해양부 및 LH공사에서 시행한 ‘한국형 그린홈 아이디어 공모전’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경쟁력 및 실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평상시에는 채광기능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며 여름 냉방에 효과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상용화를 위한 자본투자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 저변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노영곤 대표는 “아이디어화는 많이 되는데 누군가는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며 자신이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보면 창조에 대한 아이디어는 굳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오히려 아이디어 개발에 더 전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전했다.

건축구조 전문가의 30년 여정

노영곤 대표가 구조분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가 일본에서 오랫동안 구조역학을 공부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남학생들에 대한 유학규제가 풀리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노영곤 대표는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인천 대헌전문대학(현 재능대학)설립자이신 아버지는 아들에게 일본유학을 권했다고 한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학사 및 석ㆍ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뒤 3년간 대학에서 R.A.로, 그 후 2년간은 일본 대학 내 건축물 구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실무경험도 쌓았다. 당시 이공계통에서 외국인 R.A. 임용은 그가 처음이었다. 지도교수가 “일본에 남아 함께 내진구조를 연구하자”고 제안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늘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건축과의 인연이 어느새 30년이 되어간다. 귀국 후 대학에서 교수로 재임하기도 했지만 마음이 불편했다. 가르친다는 것은 학생들보다 먼저 태어나서 그들에게 경험을 전해주는 것인데 당시는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돈을 받고 지식을 파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 2년 만에 교수직에서 물러난 그는 건설사에서 스카웃 제의도 있었지만 그 당시 획일화되어 있는 아파트 건축이 싫어 거절했다. 잠시 2002년부터는 남대문 쇼핑몰 메사의 대표로서 근무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쇼핑몰이 상대적으로 고전을 겪으면서 2004년을 끝으로 메사의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공부한 분야와는 달랐지만 일본에서 쌓은 실무경험이 사람들을 상대하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 노영곤 대표는 일본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대하는 지혜들을 많이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구조역학을 공부하다보면 원치 않아도 현장에서 상대편의 잘못을 지적해야 할 때가 있는데 작은 부분에 대한 상대의 잘못을 부드럽게 넘어가주면 정말 지적을 해야 할 상황에서 상대방도 수긍하게 된다.” 노영곤 대표는 그 당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잘못된 점을 볼 수 있는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잘못을 아는 것이 힘이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고 내가 아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잘 지도해줘야 한다.” 노영곤 대표는 학업과 관련한 일상에서도 일본인들의 문화를 통해 배운 것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지식의 뿌리에 근간한 발명의 무한에너지

노영곤 대표는 건축구조에 있어서 전체의 균형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진 났다고 건물이 무너진다고 하는데 실상 지진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건물은 자기 스스로 무너져가는 것이다.” 그가 공부한 구조역학의 전문분야에서 더 활동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법도 한데 노영곤 대표는 ”지식을 써먹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써 먹는다.” 며 오히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내가 많이 알아야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 뭔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하다 보니 또 새로운 발명을 하게 된다.” 노영곤 대표의 삶의 자취가 그의 지식과 체험을 통해 습득한 내면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요즘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아파트 건축에 대해 많은 관심을 새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를 빼면 건축사업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지금부터는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것을 고민해보고 싶다.” 노영곤 대표의 발명 아이디어는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과 밀착된 소재들로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제공하고 환경에도 유익함을 안겨주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내가 좋아서 발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필요하니까 발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노영곤 대표는 앞으로는 아파트 주거환경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연구하고 싶다며 혼자하면 아이디어로 끝날 수 있지만 서로가 파트너쉽을 발휘하면 전문성과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곤 대표는 “쉬운 게 안전하고 쉬운 게 잘 만드는 것이다.”라는 'Simple is Best' 를 강조한다. 어려우면 사람들이 그만큼 불편해한다는 의미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이웃과 사회적 필요들과 소통하려는 그의 열린 마음은 진정한 발명의 가치를 보여준다. 노영곤 대표의 정직한 열정과 발명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 만들어갈 대한민국 건축환경의 내일이 그린건축의 초석임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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