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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줌인]돌아온 남궁훈, "디어유와의 제휴는 엔터형AI 사업의 의미있는 첫발"

'카톡대란' 후 카카오대표 사임 후 스타트업 '아이즈엔터' 창업 '백의종군' 지난달 100억 1차펀딩 후 18일 디어유와 제휴...플랫폼 "AI펫버블' 승부수

카톡대란 이후 카카오를 떠났던 남궁훈 전 대표가 엔터테인먼트AI업체 아이즈엔터를 창업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사진=카카오
카톡대란 이후 카카오를 떠났던 남궁훈 전 대표가 엔터테인먼트AI업체 아이즈엔터를 창업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사진=카카오

남궁훈 전 카카오대표가 인공지능(AI)을 들고 벤처업계에 컴백했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라는 엔터테인먼트AI 스타트업이 남궁 대표의 '복귀작'이다.

남궁 대표는 사실 김범수 카카오그룹 총수(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업 동지이자 절친이다.
두 사람은 첫 직장(삼성SDS) 선후배 사이로 만나 한게임, NHN, 카카오를 거쳐 카카오그룹이 거대 빅테크그룹으로 떠오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함께했다.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 위원장과 전문경영인 남궁 대표 사이를 갈라놓은(?) 것은 2022년 10월15일 터진 이른바 '카톡 대란' 사건이다.
카카오의 서버시스템 화재로 국민 메신저 '카톡'이 먹통되면서 전국적으로 대혼란이 일어났고, 결국 당시 CEO였던 남궁대표는 모든 책임을 지고 CEO자리에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이후 남궁대표가 떠난 이후 카카오그룹은 총체적 위기에 휩싸였고 남궁 대표는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창업을 준비해왔다.
고심 끝에 창업한 것이 AI였고, 그 중에서도 엔터AI에 포커스를 두고 설립한 것이 아이즈엔터테인먼트다.
◆카카오 퇴직 1년만에 엔터AI 창업, 화려하게 재기
카카오 퇴직 1년만인 작년 11월 문을 연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상호만 봐도 알 수 있듯,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반의 AI 시대를 선도한다는데 사업 목표를 두고 있다.
아이즈의 의미는 AI의 복수형이다. 다양한 AI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남궁 대표는 특히 엔터테인먼트 AI에 주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AI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기반 AI가 크개 주목을 받을 것이란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카톡대란 이후 사퇴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궁훈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카톡대란 이후 사퇴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궁훈대표(왼쪽). 사진=연합뉴스

공격적인 엔터AI를 전개하는 데 필요한 총알도 넉넉히 확보했다. 창업 넉달만인 지난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했다. 본엔젤스는 장병규 크래프톤그룹 총수가 설립한 VC(벤처캐피털)이다.

시드 라운드(초기 자금)임에도 100억대의 거금을 펀딩하며 화제를 모은 남궁 대표가 이번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운영사 디어유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았다.
디어유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다. 넓게보면 카카오그룹 우산아래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그룹 김범수 총수와 이번엔 주주관계로 엮인 셈이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18일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와 'AI 펫(pet) 버블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전략적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첫사업 'AI펫버블' 서비스 강화차 디어유와 '맞손'
'AI 펫 버블'은 남궁 대표가 첫 번째 작품으로 재기 첫 승부수로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아이돌스타 등 아티스트가 구상한 가상 '펫' 캐릭터에 아이즈의 AI 기술을 활용, 상시 소통이 가능하게 한 독특한 채널이다.
SM 소속 아티스트 등 디어유가 보유한 방대한 K팝 팬덤을 AI기술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남궁 대표는 사실 작년 창업 당시 "AI 기반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연결해 팬덤을 형성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남궁 대표는 그가 걸어왔던 과정을 봐도 단품 서비스보다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엔터 AI 역시 플랫폼을 만들어 새 시대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오른쪽)가 안종오 디어유 대표와 전략적 사업협력서 체결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아이즈엔터테인먼트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오른쪽)가 안종오 디어유 대표와 전략적 사업협력서 체결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아이즈엔터테인먼트

남궁 대표의 이같은 경영철학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디어유의 최적의 조합이다. 디어유의 글로벌 팬덤이 곧 'AI 펫 버블'의 주 소비층이자 사업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남궁 대표는 디어유와의 제휴와 관련, "향후 AI 시장은 정보형 AI와 엔터형 AI로 나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엔터형 AI는 아이즈가 특별힌 주목하는 시장인 만큼 이번 디어유와의 사업 제휴는 그 첫발을 내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연결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시대에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남궁훈 대표의 야심찬 계획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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