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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4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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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저가폰의 공습

한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 초비상

중국 저가폰의 공습

중국 저가폰의 공습!

한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 초비상

삼성전자가 애플에 맞설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느라 가격 전쟁을 불사하는 중국 샤오미와 같은 저가 업체와 맞설 경쟁력 약화를 겪게 됐다고 CNBC가 노무라의 최신 투자노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CNBC는 삼성전자가 위기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핵심 라이벌인 애플은 물론 샤오미, 인도 마이크로맥스와 같은 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에도 위협을 받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의 약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휴대폰은 노키아1100으로 알려져 화제다.

9월 27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노키아1100’은 단일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위에 올랐다. 2003년 말 처음 출시된 '노키아 1100' 휴대폰은 5 년간 2억 5000만대가 팔렸다. 이 휴대폰은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라틴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 주민들을 겨냥해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노키아1100 모델이 이만한 인기를 누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하는 초저가폰으로 약정이나 아무런 조건 없이 50달러(약 5만 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다. 96 x 65 픽셀 해상도에 인터넷, 카메라 등은 지원하지 않고 문자와 전화 정도만 사용 가능하다. 핸드폰 업체가 첨단기능의 고가 휴대폰에 공을 들이는 동안 노키아는 최소한의 기능으로 주변부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을 공략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이다.

유럽 시장에서 저가스마트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월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칸타르 월드 패널 컴테크(이하 칸타르)는 유럽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했던 애플과 삼성의 입지가 소규모 핸드폰 제조업체들에 조금씩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화웨이, 프랑스 위코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칸타르는 밝혔다.

중국 화웨이의 유럽 5대 시장 내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123% 늘었다. 독일과 스페인에서 시장 점유율은 5%, 유럽 주요 지역에서는 평균 3%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스마트폰 제조업체 위코의 프랑스 시장 점유율도 8%대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인지도를 빠른 속도로 높이고 있다. 칸타르는 “위코의 유럽 지역 매출액 증가율이 세자릿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칸타르의 도미닉 서네보 전략이사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진짜 가격을 알아차리기 시작하고 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구매 대안을 찾았다”며 “이런 움직임이 화웨이나 위코 등 소규모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수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FT는 “미국에서는 여전히 삼성과 애플이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칸타르는 미국에서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34% 정도로 엇비슷하다고 집계했다.

중국 스마트폰, 한국 스마트폰의 안방을 파고들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우리말로 ‘좁쌀’이라는 의미)의 도전이 시작된다. 이미 중국 내에서는 저가폰으로 인정받으면서 무서운 성장을 이어왔던 샤오미가 이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프리미엄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샤오미의 중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샤오미는 중국의 애플로 불리면서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계속해 왔다. 이에 샤오미는 9월 22일 중국시간 오후 2시에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이날 샤오미는 메탈 소재를 채용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Mi4’를 전격 공개했다.

9월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5인방 중 3개사가 국내 시장에 이미 들어왔거나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아너6'의 네트워크 안정화 시험을 LGU+ 2.6㎓ 대역망에서 실시하고 있다. 망 안정화 테스트는 국내 시장 진출의 선조치다. 화웨이는 이르면 올해 안에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ZTE는 이미 지난해 'Z폰'과 '미(ME)폰' 등 2종을 내놓고 알뜰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짝퉁 애플로 불리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샤오미도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의 공동구매 방식으로 알뜰폰 시장에 조만간 진출한다. 샤오미는 올 2·4분기에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 역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가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범중화권인 대만의 에이서와 에이수스는 이미 보급형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황사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저가 스마트폰의 한국 시장 침략은 ZTE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ZTE는 지난해 초저가 스마트폰'제트(Z)폰'을 알뜰폰 시장에 선보였다. 초도물량 3,000대를 모두 팔았다. 지난해 7월에는 두 번째로 '미(ME)폰'을 출시했는데 이 역시 초기물량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두 모델 가격은 20만 원대에 불과했다.

ZTE 성공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한국 진출 욕구를 자극시키고 있다. 화웨이 역시 LG유플러스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아너6' 출시를 조율하고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다. 특히 보급형 제품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국내 제조사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세계 5위로 올라선 샤오미도 조만간 국내 단체의 공동구매 형태로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내 제조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짝퉁'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것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는 한국 스마트폰 업체의 안방을 파고들 만큼 빠르게 성장 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샤오미는 올 2·4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세계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애플 등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요건이다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가격 경쟁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국내 스마트폰의 반값만 지급하면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공동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 국내 제조사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 2위로 급성장하는 디딤돌이 된 가격 경쟁력과 고품질을 구현한 기술력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며 "중국산 스마트폰이 고성능이고 가격이 저렴해 비싼 단말기 가격과 약정요금에 부담을 느낀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실 삼성·LG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파워를 고려해볼 때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장세진 KAIST 경영대학원 교수는 "냉정히 말해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산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더욱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되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 이동통신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 시장에서의 인정은 또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밀려오는 중국산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크게 힘을 못 쓸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중국산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하드웨어 측면에서 한국산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이 앞으로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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