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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주위보..."폭발 위험 높고 불나면 문 못열어"

소비자원, 직구 평가서 10개중 5개가 발화·폭발 위험 10개 중 3개는 화재시 문 열 수 없어 외부 대피 불가

한국소비자원 ‘도어록 화재 실험’ 결과 일부 중국산이 화재 발생시 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소비자원

중국의 간판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디지털도어록 제품이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높고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어 외부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월 인천 청라 모 아파트에서 발생산 중국산 리튬배터리 탑재 전기차 화재사건에 이어 이번엔 디지털도어록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며 중국산 배터리 탑재 기기 전반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도어록 10개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입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지털도어록은 화재발생 시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하는데, 이들 3개 제품(△XSDTS DF14 △SANKESONG 3D Face Smart Door Lock △YKESDL D14P)은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유사시 문을 열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리튬2차전지가 내장된 5개 제품(△XSDTS DF14 △SANKESONG 3D Face Smart Door Lock △Tropernic 17 △YKESDL D14P △브랜드 미상 H7)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모두 발화·폭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시험 기준 온도 270℃보다 낮은 170~260℃에서 배터리가 발화·폭발해 거주자의 대피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컸다.
18일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스마트제품시험국 기계모빌리티팀 나은수 팀장이 해외직구 디지털 도어록 품질 및 안전성 시험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소비자원

심지어 1개 제품(Catchface)은 내부 배터리 방전 시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었다. 디지털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외부에 설치된 비상전원 공급 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하는데, 해당 제품은 해당 단자가 없어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모든 제품의 타공도가 국내 표준과 달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국내에서 판매·설치되는 디지털도어록의 타공도는 표준화돼 있으나 해외직구 전 제품은 국내규격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알리 측에 안전성이 미흡한 6개 제품의 유통 차단을 권고했고 알리는 해당 제품의 검색 및 판매를 전면 차단했다. 알리는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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