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복(中伏)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전통 보양식 재료인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구매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내일(30일) 중복을 맞아 삼계탕과 오리탕 등 보양식을 준비하려는 가정들의 발길이 정육코너로 이어지고 있다.
삼복 중 두 번째 복날 중복, 보양식 수요 증가
중복은 삼복(三伏) 중 두 번째 복날로,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庚日)에 해당한다. 올해 중복은 7월 30일로, 일반적으로 7월 21일~30일 사이에 오는 중복이 평년 범위 내에 해당한다.
서울 시내 주요 대형마트들에서는 중복을 앞두고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량이 평소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계탕용 영계와 인삼, 대추, 마늘 등 삼계탕 재료 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오리탕 재료인 오리고기와 각종 한약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극심한 폭염 속 전통 보양식으로 기력 회복
올해 중복이 찾아온 시기는 전국적으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여서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일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전통적인 복날 보양식을 통해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중복을 앞두고 삼계탕용 영계와 오리고기, 관련 한약재 등의 판매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는 극심한 더위로 인해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예년보다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보양식 재료로 선택의 폭 확대
전통적으로 복날 하면 삼계탕을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체질과 기호에 따라 다양한 보양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보다 성질이 차가워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어 오리탕이나 오리백숙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복, 장어, 민어 등 다른 보양식 재료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춰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식재료들이 복날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가족 단위 구매와 집에서 직접 조리 증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직접 보양식을 조리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에서 닭고기, 오리고기 등 원재료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로 방문해 삼계탕이나 오리탕 재료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한 시민은 "예전에는 식당에서 삼계탕을 먹었는데, 요즘은 집에서 직접 끓여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위생적"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재미도 있어서 매년 중복에는 집에서 삼계탕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온열질환 예방과 영양 보충 효과 기대
의료진들은 복날 보양식이 단순한 전통 문화를 넘어 실제로 더위로 지친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닭고기와 오리고기에 함유된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폭염으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삼계탕의 주재료인 인삼, 대추, 마늘 등은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어 무더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보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 증가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복날 보양식 재료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보다 신선한 재료와 함께 상인들의 조리법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단골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재료를 한 번에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내일 중복, 건강한 보양식으로 무더위 극복
내일 중복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보양식을 통해 무더위를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삼계탕부터 현대적으로 해석된 다양한 보양식까지, 각자의 체질과 기호에 맞는 음식을 통해 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려는 지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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