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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중분석]이커머스 소비자 피해경험률·피해규모 크게 줄었다

소비자원 조사, 피해율 2001년 대비 10%p 줄어...피해액은 50% 감소

전자상거래 피해경험률과 피해규모가 3년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러브픽
전자상거래 피해경험률과 피해규모가 3년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러브픽

모바일이나 PC 등을 이용하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는 유통의 대세로 자리잡으며 동반 상승한 것이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해외 판매자들을 거치는 직구가 늘어나면서 결제후 미 배송, 부실 및 불량제품 배송 등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규제 강화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 피해 경험률과 피해 규모가 눈에띄게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소비자 인식전환, 2년만에 피해 발생률이 20% 줄어
전자상거래 소비자들의 피해 경험률과 피해 규모가 3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 최근 1년간 온라인 구매를 경험한 성인 3천명을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피해 경험률이 40%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자상거래 소비자 10명 가운데 4명이 피해를 경험했다는 의미인데, 이는 2021년 조사(50%)에 비해 10%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2년여만에 피해 발생률이 20% 가량 줄었다는 얘기다.
2021년 조사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3개국 평균(50%)보다도 10%p 낮은 수치다. 2021년 국가별 피해 경험률 기준을 대비해보면 멕시코(68%), 미국(52%)보다는 낮고 일본(23%)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거래 유형별 구매 경험률 및 소비자피해 경험률. 자료=소비자원 제공
거래 유형별 구매 경험률 및 소비자피해 경험률. 자료=소비자원 제공

이번 조사에서 피해 경험자들의 피해 규모는 1인당 연 평균 10만1134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 당시 15만9250원과 비교하면 약 50% 이상 줄어든 셈이다.

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겪은 가장 심각한 피해 기준으로 피해규모를 측정했으며, 상품을 이용하지 못한 피해와 추가 비용, 수리·교체 비용 등을 토대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구매 경험을 복수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75.8%로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이 40.5%로 두번째로 많았다. 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온라인몰이 35.1%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의류·뷰티·식품 등 전문몰(31.0%), 오픈마켓( 24.3%), 해외직구(24.1%), 라이브커머스(23.1%) 등의 순이었다.
◆해외 직구 소비자 10명중 5명은 피해 본적 있어
채널별로 피해 경험률 조사에서는 종합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64.1%로 가장 높았다. 이용률이 가장 높다보니, 피해 경험자도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목되는 것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직구다. 해외직구는 최근들어 거래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피해경험률도 48.9%도 크게 늘었다. 해외 직구 소비자 10명중 5명은 피해를 본 적이 있다는 얘기다.
해외직구는 구매 플랫폼 순위에선 5위에 머물렀으나, 플랫폼 피해 경험률에선 두 번째로 높아 최근 해외직구의 소비자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현상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경험률.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경험률.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전문가들은 해외 직구의 경우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판매자를 꼼꼼히 체크하지 않고 충동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강조한다. 오픈마켓(35.2%)과 전문몰(23.7%)은 비교적 낮았다.

생애주기별 전자상거래 피해 경험률을 보면 고령층이 33%로 가장 많았다. 2021년 기준 OECD 평균 26%보다 7%p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교육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전자상거래 소비자행동 역량이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고령층의 디지털 상거래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선 또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온라인약관 선택·동의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유관 부처에 제공해 정부의 '제6차 소비자정책 기본계획' 추진 및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소비 여건 개선 정책에 활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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