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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중분석]초미세먼지 서울 강타...설연휴 나들이객 '발목'

지난 11일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동 이후 12일까 '나쁨' 계속...외출 자제 권고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들 야외활동 금물...외출 불가피시 KF94마스크 필수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설연휴 내내 서울을 덮쳤다. 설연휴 전날인 8일부터 시작된 미세먼지가 심해지자 서울시는 지난 11일 오후 8시 초미세먼지주의보(PM-2.5)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12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모처럼 황금 연휴에다 화창한 날씨를 맞아 나들이를 준비하던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은 셈이다.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설연휴 마지막날 서울하늘을 덮쳤다. 서울은 지난 11일 이후 이틀째 초미세먼지 '나쁨'상태를 유지했다. 사진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아파트밀집지역, 사진=이중배기자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설연휴 마지막날 서울하늘을 덮쳤다. 서울은 지난 11일 이후 이틀째 초미세먼지 '나쁨'상태를 유지했다. 사진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아파트밀집지역, 사진=이중배기자

서울시에 따르면가 이날 오전 대기 중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58㎍(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지고 35㎍/㎥ 이하에 해제하는데, 기준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발생하면서 국내외 대기 오염 물질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11일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에 추가 유입되면서 오후 10시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도 통과 폐포에 직접 도달...호흡기계 치명적 영향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란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을 포함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말한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중에서도 지름 2.5㎛ 이하를 통칭한다. 미세먼지(지름 2.5~10㎛)의 4분의 1크기다.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매우 작다.
초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 화석 연료를 태우거나 발전소, 공장, 자동차에서 가스가 배출될 때 주로 발생한다. 워낙 크기가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해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훨씬 해롭다.
일반 먼지와 달리 코와 기도를 거쳐 기도 깊숙한 폐포에 도달한다는 얘기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폐포를 직접 통과해서 혈액을 통해 전신적인 순환을 할 수 있어 건강에 해롭다.
특히 노인,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 환자들에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급성 노출 시엔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 곤란이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천식도 악화된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하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 크며, 심지어 건강한 성인도 높은 농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유사한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설연휴기간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동되면서 서울시민들의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설연휴기간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동되면서 서울시민들의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뾰족한 대책 없어 예방이 최선...심할땐 야외활동 금물

전문가들은 "초미세먼지가 기도와 폐에서 박테리아를 불활성화하거나 제거하는 인체의 방어 작용을 방해, 호흡기 계통 감염을 초래한다"면서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장애와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도 강조했다.
초미세먼지 앞으로 계절적인 요인으로 발생이 더욱 잦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국내 발생 초미세먼지의 상당부분이 중국에서 넘어오기에 국가차원의 대책에도 한계가 있다.
인위적으로 초미세먼지 발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운만큼 최선의 방법은 예방 뿐이다. 우선 각 지자체가 발표하는 초미세먼지 정보의 귀를 기울여야한다. 대기질 실시간 자료는 대기환경정보 누리집이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모바일앱을 참조하면 된다.
농도가 심하다 싶으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동될 경우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 등은 외출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한 성인들도 과격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최소화 하는게 좋다. 특히 도로변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기에 도로변에서 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불가피한 외출할 시는 KF-94급의 황사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틈틈히 코와 손을 씻는게 좋다.
실내에 있을 때도 창문을 열어 두면 외부에서 유입된 초미세먼지로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창문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 에어필터나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실내 흡연이나 촛불을 켜는 것도 초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기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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