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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뢰로 지역 사회에 뿌리내렸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서귀포시협의회 회장, 동홍새마을금고 김장관 이사장

제주도 지역에는 MG새마을금고 지점이 42개가 있다. 그 중 41번째로 탄생한 ‘막내’가 바로 서귀포에 위치한 동홍새마을금고이다. 그런데 지금 42개 중에서 자산 1,000억, 공제 1,000억으로 규모에서는 10위로 대도약했다. 이러한 놀라운 반전의 뒤에는 3선의 김장관 이사장이 보여준 창의적인 서비스와 뿌리깊은 경영철학이 존재한다. 또 김장관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서귀포시협의회장으로 17개 새마을금고를 관장하며 공동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제 창립 27년 차로 향하는 동홍새마을금고 김장관 이사장을 직접 만나보았다.

동홍새마을금고 김장관 이사장 (사진= 동홍새마을금고 제공)
동홍새마을금고 김장관 이사장 (사진= 동홍새마을금고 제공)

자산 300억이 1000억으로 수직상승
제주도에는 MG새마을금고 이외에도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있다. 그들 역시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려고 한다. 그런데 유독 동홍새마을금고만을 찾는 고객들이 있다. 금융기관의 선택은 순전히 자의적이기 때문에 오라 가라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 고객들은 왜 동홍새마을금고를 선택했을까? 김장관 이사장은 그 이유의 첫 번째를 친절한 인사와 창의적인 금융상품, 그리고 지역환원을 손꼽는다.
“제가 처음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금고의 각종 지표가 저조했고 손실이 발생한 해도 있었으며 조직도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고객이 오면 인사하는 방법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금고에는 고객이 들어오게 되면 무조건 전 직원이 일어서서 인사부터 합니다. 한 분 한 분의 고객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저희의 마음을 진심을 담아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일단 친절하니까 오는 고객들도 기분이 좋아지고 더 친근감을 느낍니다.”
활기차게 인사를 하면서 직원들의 근태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일단 얼굴이 밝아지고 ‘그래 해보자’라는 새로운 의지가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친절한 인사만으로 금융기관의 성공을 담보하기는 힘들다. 그 다음으로 김 회장은 지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해 수익환원 사업과 금융서비스의 결합을 꾀했다. 인근 지역에는 동남아에서 결혼을 해서 온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돈이 많지 않다보니 고향을 찾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베트남에서 온 한 여성은 무려 13년 동안이나 친정을 찾아가보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친정 보내주기 적금 지원사업’이었다. 일정 금액을 본인이 적금 가입을 하면 같은 금액을 새마을금고에서 지원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2~300만원이 모이며 동남아 비행기표가 해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친정에 가져다줄 선물도 푸짐하게 살 수 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많은 외국인 아내들이 적금을 들기 시작했고 동홍새마을금고에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되었다고 한다. 
“적금조차 들 수 없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경우 아예 전액 새마을금고에서 지원해 가족 전원을 외국 친정으로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한 두분을 지원했습니다. 또 ‘해외여행적금’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골에서 살다보면 해외여행을 갈 기회가 그리 많지 않고, 별도로 혼자 돈 모으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품을 내놓았더니 역시 호응이 매우 컸습니다. 일본, 홍콩, 마카오, 중국으로 여행을 갔고 우리 직원이 동행을 했더니 새마을금고에 대해서 무척 친밀감을 느끼시곤 했습니다.”
효자효부상도 김장관 이사장의 아이디어였다. 동장들로부터 효자, 효부를 추천받아 약 200여만 원에 해당하는 금 10돈을 증정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창의적인 사업을 펼치자 타 금융기관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였다. 
이렇게 새로운 지원과 사업을 하자 고객들이 대폭 늘어났다. 김장관 이사장이 처음 부임할 때인 2012년만 해도 자산은 3백억 원, 예대비율은 50% 후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산이 무려 1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저희 금고의 캐치프레이즈는 ‘창의와 신뢰로 미래를 여는 동홍새마을금고’입니다. 정말로 창의적인 자세로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자 경영상태도 매우 호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100억 원 정도를 추가했을 정도입니다.”

지역 사회 뿌리내리면서 저변 확대

동홍새마을금고 (사진= 동홍새마을금고 제공)
동홍새마을금고 (사진= 동홍새마을금고 제공)


서귀포시협의회 회장으로서는 산하 17개 기관을 잘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각 금고들이 잘 돌아가고 있어 크게 관여할 일은 없지만, 매달 회의를 하면서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직을 활성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본 금고의 전직 이사들을 모셔 자문위원회를 결성하고 식사도 하고 총회에 참석하면 수당도 주니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 또한 160명의 등산 동호회도 조직했고, 부녀회를 중심으로 하는 ‘좀도리협의회’도 만들어 봉사를 하면서 새마을금고의 저변을 확대해왔다. 
협의회는 또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관내 17개 금고가 힘을 합쳐 마련한 기탁금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가정에 지원된다. 또한, 본금고는 2019년도 금고창립25주년 행사시 서귀포시에 불우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동홍초등학교 발전 기금 지원, 장학금 지원, 춘강어울림터 장애인 시설 성금전달, 지체장애인 서귀포시지회 성금 전달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김장관 이사장은 이제 3년 정도만 있으면 동홍새마을금 이사장직과 서귀포시협의회장직의 임기가 끝나게 된다. 물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평생 살면서 바쁘게만 지내왔기 때문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보답하기 위함이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후임자를 위해서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 이사장은 어떤분일지는 몰라도 그가 또 새로운 동홍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그가 또다시 만들어낼 새로운 업적들이 더욱 기대된다. 이제까지 해 온 것처럼만 한다면 동홍새마을금고는 지금의 제주 지역내 5위권, 아니 1위를 달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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