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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청도 무궁화호 작업자 충돌사고 원인규명...유관기관 합동감식 착수

경부선 철로서 2명 사망·5명 부상 참사...20일 현장 정밀조사 진행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 사고 현장에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 사고 현장에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북 청도군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와 작업자 간 충돌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20일 본격 착수됐다.

감식은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철도사고조사위원회, 한국철도공사,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전날(19일) 오후 이 구간에서는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이 다양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을 입어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감식단은 사고 당시 열차 운행상황과 속도, 작업자들의 정확한 작업 위치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열차 운전자와 작업팀 간 사전 연락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블랙박스와 같은 열차 내 기록장치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는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운행열차 접근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와 현장 안전관리 체계의 적정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열차 운행 일정과 선로 작업 일정 간 사전 조율 과정의 적절성과 현장 안전요원 배치 여부, 작업구간 차단 조치 등도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

철도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작업자 안전관리 프로토콜의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어, 감식 결과에 따른 안전관리 체계 전반의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철도 작업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던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유사 사고 재발을 완전히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합동감식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별도로 조사할 예정이며, 작업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역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철도 작업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감식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와 제도 개선 방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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