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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5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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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승조 대표 - 우람엔지니어링

국내 최초로 건설콘크리트 거푸집 연속코팅박리제 개발

최승조 대표 - 우람엔지니어링

우람엔지니어링 최승조 대표

국내 최초로 건설콘크리트 거푸집 연속코팅박리제 개발

친환경·안전·원가절감·공기단축 등 다방면에서 기존보다 월등한 효과

인류의 문명은 생활 영위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필요에서 개발된 아이디어들에 의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인류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꾼 거대 발명이든 어느 한 분야에서만 지엽적으로 이루어지는 발전이든 마찬가지다. 이러한 필요는 그 대상에 오랫동안 접촉하거나 유별한 감각으로 그것을 응시했던 사람이 먼저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한 영역에서 발전의 시초자가 된다. 우람엔지니어링의 최승조 대표에게도 그런 선도적 역할이 맡겨진 듯싶다. 오랫동안 불편을 겪으면서도 개선이 되지 않고 있었던 것에 건축의 일정 과정에 대해 개선의 의지를 가졌던 그는 마침내 그 구상을 달성해 냈다.

기존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거푸집 코팅제

건축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박리제란 것을 알 것이다. 더불어 그것의 한계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박리제는 건축용 콘크리트 모양을 성형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푸집을 성형이 완성된 후 몰타르에서 떼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거푸집을 만드는 금속과 몰타르 모두가 물과 친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콘크리트 성형 후에 거푸집을 떼어내려 해도 두 물질이 접착된 상태가 되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푸집과 콘크리트 사이에 미리 박리제를 발라두는 것이다.

그러나 박리제는 두 물질을 결별시키는 목적에서는 훌륭한 임무 수행을 했지만 따르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지금까지 박리제는 대부분 폐유 정제품을 원료로 사용해 왔다. 그런데 성형 이전의 몰타르에는 건축적 필요에 의해 각종 계면활성제(물과 기름이 잘 섞이게 하는 물질) 가 첨가돼 있다.

“당연히 박리제가 몰타르 속으로 섞여들 여지가 많아 박리제의 기능과 효과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어 탈형에 곤란을 겪을 경우가 있습니다. 또 액체이므로 성형된 콘크리트 속으로 침투 가능성도 많지요. 게다가 폐유 박리제는 두 번 이상 사용하기가 어렵고 거푸집에 세팅할 때는 미끄럼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기도 하지요. 철근에 묻었을 경우엔 모두 닦아 주어야 하고, 눈비가 오면 박리제가 깎여 나가 성능이 저하 돼지요. 환경에도 좋을 것이 없습니다.”

30여 년 가까이 현장에 있어온 우람엔지니어링 최승조 대표의 시야에 이런 부작용들이 안 잡힐 리가 없을 것이다. 그의 뇌리 속에는 개선된 박리제에 대한 필요와 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박처럼 붙어 다녔다. 그리고 집요한 탐구자에게 결과가 도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승조 대표는 박리제의 불만스러웠던 단점들을 모두 제거한 새로운 코팅박리제를 개발해 냈다.

환경, 안전, 공기단축, 원가절감

“기존에는 거푸집에 박리제를 한번 도포하면 재사용이 안됐는데 저희 우람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박리제는 연속코팅 성능을 가졌어요. 한 번 도포한 후에도 10회 이상 연속 박리가 가능해 공기단축은 물론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지요. 또 탈형 후에는 콘크리트 표면이 대리석처럼 매끄러운 외형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또 박리제 자체는 미끄럽지 않기 때문에 철근공이나 형틀 목공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또 코팅 피막을 매우 강력하게 형성해서 갱폼(Gang Form)의 부식현상을 막을 수 있고 그래서 눈비가 와도 쓸려나갈 염려가 없습니다. 박리 후에는 코팅 표면에 유해 물질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도 모든 건축자재들이 친환경을 추구하는 요즘에는 대단한 장점이지요.”

최승조 대표가 열거한 탁월한 기능을 가진 박리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우리나라 대기업 건설사들도 늘 애써온 부분이었다. 해외로 나가는 토목품에는 미리 박리제를 발라나가지 않으면 해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형편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모두 실패해왔다고 한다.

우람엔지니어링도 그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왔지만, 인하대 산학협력단과의 공조를 통해 숙원을 이루어냈다.

“저는 토목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건축현장에서는 늘 아쉬웠지만, 화학전공이 아니다보니 개선된 제품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았지요.

원료 배합이 관건일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요. 인하대 화학전공 진명종 교수팀과 만나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의 관심사가 일치했어요. 의견을 교환하느라 거의 6개월을 같이 생활하다시피 했습니다.”

앞으로 건축 현장에서 무한한 잠재 수요를 확신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추가 연구를 해 나갈 예정이다.

5천 평 부지에 코팅까지 처리하는 거푸집 공장 건립

우람엔지니얼링은 요즘같은 장기 불황에도 일주일에 3~4일은 잔업을 해야 할 정도다. 자 공장 내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물량은 외부의 서너 개 협력업체가 조달하고 있기도 하다. 동종업계 대부분의 가동률이 50%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는 가히 독보적이다.

우람엔지니어링은 김포의 대지 5천 평에 곧 새로운 박리제코팅 공장을 오픈 예정이다.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연구실까지 마련할 계획으로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3년 동안 코팅박리제를 개발해 현장에서 적용해보니 새로운 방해요인이 생겨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거푸집을 코팅하려면 그것들을 바닥에 펴놓고 뒤집어서 발라야 하는데, 공사현장에 돌아다니는 흙먼지가 묻으면 코팅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아예 거푸집에 코팅제를 칠해서 현장으로 반출해내자는 것이었지요.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지 마련에 50억 원, 시설비용까지 합산하면 100억 원에 이르는 투자비용이 들어갔다. 최승조 대표는 우람엔지니어링이 차지할 수 있는 코팅박리제 매출규모를 약 500억 정도로 보고 있다. 토목 등과 연계돼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향후 무한대의 수요도 예상된다고 한다. 해외 건설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의 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데도 싱가폴 등지의 해외업체에서도 접촉이 있다고 한다. 현재 200억 정도의 매출이 내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대양육대주로 진출하겠다는 다짐

우람엔지니어링 최승조 대표의 명함에는 5개의 선이 그려진 도안이 있다. 회사 설립 초기에 국내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5대양 6대륙을 누비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고 한다.

1986년부터 동종업계에 종사하기 시작한 최승조 대표는 당시 한창 신도시 건설이 이루어지던 분당에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철제 갱폼과 인연을 맺었다. 그 이전에는 거푸집을 목재로 사용하다가 철제로 전환되던 시기였다. 14년 근무하는 동안 딱 두 번 휴가를 갈 정도로

일에만 매진하다가 독립했다.

최승조 대표의 사무실에는 그의 부모님의 사진이 나란히 놓여있다. 그는 아침마다 이 사진들을 닦으며 새로운 다짐들을 한다. 물론 그에게도 사업을 해오면서 힘든 고비가 있었을 것이다. 그 시기에 가장 힘이 되어준 분, 지금의 최승조 대표를 있게 한 분들이 바로 부모님들이다.

“홍천에서 평범하게 사시던 분들이니 물질적 도움은 없지만 정신적으로 저를 지탱해 주셨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직원들이 모두 너의 새끼처럼 생각되지 않으면 사업할 자격이 없으니 아예 시작하지 말라는 화두를 주셨어요.

우람엔지니어링은 협력업체들에게 일이 마감되면 곧바로 100% 대금을 지급한다. 또 명절에는 선물 같은 것은 보내지 말라고 일찌감치 공문을 보낸다. 그들의 고충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마음은 사회적으로 더 큰 보람을 가져왔다. 협력업체는 선물할 돈으로 경로당이나 양로원 등에 기부를 한다고 한다.

우람엔지니어링에는 현재 공장 직원 60여 명, 현장에서 6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회사 현관에는 ‘2등은 없는 프로정신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슬로건이 걸려있다. 적당히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최승조 대표의 철두철미한 정신이 잘 들어가 있다. 그에게는‘시간이 가장 모자란다’고 한다. 그만큼 할 일이 많고, 그리고 일을 정확히 한다는 뜻일 것이다.

작년보다 나아지자

최승조 대표는 연초 시무식에서 ‘작년보다 나아지자’는 목표를 제안했다. 직원들이 크든 작든 자신이 맡은 일에서 다 일등하자는 정신을 주문했다. 그는 최선 없이 어영부영 묻어가는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그런 사람이 발견되면 연말에 보너스는 없다. 정말 열성이었던 직원에게는 천만 원에 이르는 보너스를 줄 정도로 파격적이다.

올해 우람엔지니어링은 코팅박리제에 사활을 걸고 본격적으로 LH공사 등의 관급공사와 대기업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이 해외로 건설 수주를 나갈 때 코팅박리제가 당연히 모든 면에서 효율적 자재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최승조 대표는 수년 전부터 조손가정의 두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천주교 신자인 그가 구역에서 소개받았지만, 지금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그에게 상담해 올 정도로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대학 다닐 때 구두닦이 외에는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자립정신이 강한 그는 후원학생들에게도 그런 정신을 이야기해 주기도 한다.

최승조 대표는 아침 5시 반에 기상해 운동을 거르지 않는 규칙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우람엔지니어링은 작년말 기준 30개 현장에서 200동 이상의 건축물에 Gang Form을 시공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와 회사가 모두 건전하니 기업이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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