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심각한 가뭄으로 급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16톤급 급수차 16대를 투입해 총 176톤의 정수를 긴급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강릉시가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급수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춘천시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지자체 간 상호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급수차들은 강릉시 홍제정수장에 집결해 체계적인 정수 공급 작업을 진행했다. 16대의 급수차가 각각 11톤씩 정수를 공급해 총 176톤의 깨끗한 물을 강릉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강릉시는 올 여름 지속된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급수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홍제정수장을 비롯한 주요 정수 시설들의 취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시민들의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이에 강릉시는 인근 지자체들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춘천시가 적극적으로 응답해 이번 대규모 급수 지원이 성사됐다. 춘천시는 자체 보유한 급수차량을 총동원해 강릉시의 어려운 상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같은 강원도민으로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필요시 언제든지 추가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도 이번 춘천시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급수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춘천시가 신속하게 지원해준 덕분에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지자체 간 상호부조의 정신을 보여준 소중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원 작업은 단순히 물을 운반하는 것을 넘어서 체계적인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진행됐다. 급수차들은 홍제정수장에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정수를 적재하고, 강릉시가 지정한 급수 지점들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함께 이뤄졌다. 급수차 운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해 무거운 물통을 직접 가정까지 배달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도 제공됐다.
강원도는 올여름 전국적인 폭염과 함께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급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산간지역과 상수도 시설이 노후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급수난이 심화되고 있어 지자체들이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강원 지역에 충분한 강수량을 가져올 비가 예보되지 않아,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강릉시를 비롯한 가뭄 피해 지역에서는 절수 운동과 함께 대체 급수원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는 앞으로도 급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인근 지자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가뭄에 대비한 급수 인프라 확충과 비상 급수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춘천-강릉 간 급수 지원 사례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자체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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