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인공지능)발 훈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7일 전장 대비 2.16% 급등했다. 지난 3월21일(2.41%) 이후 47일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조2247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반도체와 전력설비 등 AI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K-반도체 듀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동시에 크게 오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77%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한 달만에 ‘8만전자'에 복귀했다. 하이닉스도 3.70% 상승하며 17만9600원에 마감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에 더해 엔비디아가 이끈 AI반도체 훈풍이 되살아 나면서 AI반도체 대표주인 삼성과 하이닉스 주식을 쓸어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가 HBM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설비 부족에 따른 공급난 우려로 내년 HBM 판매 단가가 5~10%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트렌드포스는 "HBM의 판매 단가는 기존 D램의 몇 배, DDR5의 약 5배에 달한다"며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8%에서 올해 21%고 증가하고 내년엔 3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용 D램의 경우도 HBM 생산 설비 확충에 따른 풍선 효과로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20% 가량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과 하이닉스의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AI수혜주로 꼽히는 전력설비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HD현대일렉트릭(9.57%), LS(10.88%), 대한전선(9.33%) 등 관련주가 10% 안팎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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