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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클로즈UP]LGD 4세대 OLED시대 열었다..."중국, 어디한번 따라와바"

LGD,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세계 첫 '4세대 OLED 패널' 공개 휘도 33% 증가, 혁신기술 총망라..."AI TV에 적합...초격차 가술 평가"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이진상 연구위원이 4세대 OLED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이진상 연구위원이 4세대 OLED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CD(액정디스플레이) 바통을 이어받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K디스플레이의 희망이자 보루다.

글로벌 LCD시장의 헤게모니를 경쟁국인 중국에 빼앗긴 상황에서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시장지배력과 기술우위를 유지하고 있는게 OLED이기 때문이다.
중대형 OLED 세계 최강기업 LG디스플레이(LGD)가 기존 기술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혁신기술을 집대성한 4세대 OLED 시대를 열었다. K디스플레이 아성을 넘기위해 맹추격에 나선 BOE 등 중국업체들과의 추격권에 멀어진 초격차를 확보한 것이다.
◆'프라이머리 RGB탠덤' 구조로 컬러휘도 40% 개선
LGD가 글로벌 TV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인공지능(AI)TV 시대에 최적화한 4세대 OLED(올레드) TV패널을 선보인다. 대형 OLED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D는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망라한 4세대 OLED TV 패널을 전격 공개했다. 4세대 제품은 높은 휘도(화면 밝기)와 개선된 에너지 효율로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전력 소모가 큰 AI TV에 적합하다는 게 LGD측의 설명이다.
세대를 바꾼 제품으로 부를 정도로 LGD의 4세대 OLED 패널은 업계 최고 수준의 화면밝기를 지원한다. 최대 휘도가 무려 4천니트다.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란 점을 감안하면, 촛불 4천개를 켠것과 같은 수준이다. 기존 3세대 재품대비 무려 33% 늘어난 수준이다.
휘도는 높으면 높을수록 사람이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화질 성능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LGD는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탠덤' 구조로 세계 최고 수준의 휘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그간 LGD는 짧은 청색 소자를 두 개 층으로 쌓고 한 개 층에 적색, 녹색, 황색 소자를 모두 배치하는 일명 '3스택' 구조로 광원을 사용해왔다. 이와 달리 4세대 패널엔 프라이머리 RGB탠덤 구조로 두 개의 청색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 층을 더해 총 4개 소자로 이루어진 '4스택' 구조의 광원으로 빛의 양을 대폭 늘렸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이 4세대 OLED 패널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직원이 4세대 OLED 패널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D의 4세대 OLED는 평균 휘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 표현력을 강화해주는 컬러 휘도도 직전 세대 1500니트를 2100니트로 늘렸다.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컬러휘도를 무려 40% 향상시킨 셈이다.

거대 AI의 등장 이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모든 기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LGD는 소자 구조 및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전 세대 대비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0%(65인치 기준) 높였다.
반사되는 빛을 상쇄시키는 특수 필름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에 다라 낮이나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데 매우 유리하다다. LGD는 4세대 OLED TV 패널에 이 특수 필름을 바탕으로 한 초저반사 기술을 탑재했다.
LGD에 따르면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한다.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 같은 빛 반사 거의 없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 여기에 더해 시력 및 생체 리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유해 블루라이트를 저감하는 인체 친화적 기술도 갖췄다.
보통 LCD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70∼80%에 달하는 반면 LGD의 4세대 OLED TV 패널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전체 파장의 45%에 불과하다.
◆초프리미엄급 TV에 적용..."중국과 10년 격차"
EU 등 글로벌 환경규제를 겨냥한 환경 친화적 기술을 집대성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LGD는 기존 LCD보다 플라스틱 원료를 90% 이상 적게 사용했다. 제품 폐기 시 부품 재활용률은 92.7% 이상 끌어올렸다. LGD측은 "개발부터 양산까지 제품 생애 전주기 과정에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LGD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현존하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프리미엄TV 라인업에 탑재될 예정이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게이밍 OLED 패널에도 순차 적용할 방침이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4세대 OLED 패널은 초프리미엄급 TV에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42∼97인치 올레드 TV와 8K TV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한 것은 세계에서 LGD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OLED 세대별 기술 변화. 사진=LG디스플레이
OLED 세대별 기술 변화. 사진=LG디스플레이

강 상무는 이어 "4세대 제품이 물리적으로 재료를 더 쓰기 때문에 재료비가 일부 올라가지만, 지난해 내부 운영 효율화 등 여러 원가 절감 활동을 한 만큼 전체 제품 원가는 소비자 수용이 가능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D의 4세대 OLED 개발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인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이란 점에서 높게 평가된다. 중국은 LCD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OLED분야에서도 K디스플레이를 맹추격 중이다.
중국은 LGD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대형 OLED 개발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런 상황에 LGD가 4세대 양산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중국 업체들과와의 OLED 기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상무는 "아직 대형 올레드TV를 하는 중국 업체는 없다"고 전제하며 "LG가 OLED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됐으니 최소한 그 정도의 격차는 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OLED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 헤게모니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혁신이 계속 이어진다면, 중국이 아무리 정부지원과 막강 내수를 바탕으로 추격한다해도 LG를 따라잡기 쉽지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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