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체 플래그십 생성형 AI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AI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하이파클로바X의 비용 부담은 크게 줄이고 성능을 대폭 개선한 '강소(强小)모델을 공개한 것이다. 높은 가성비로 글로벌 AI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딥시크의 대항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특히 AI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이해진 창업주가 긴 외유를 마치고 이사회 복귀를 통해 '구원투수'로 출격할 예정이어서 AI 비즈니스에 전략상의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파라미터수 40% 감축에도 빅테크급 언어이해능력 보유
네이버가 딥시크가 쏘아올린 글로벌 '가성비AI' 행렬에 가세했다. 네이버는 20일 자체 개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통해 작지만 강한 소형 모델을 개발, 사내 공개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의 핵심 화두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 라인업 추가다. 하이퍼클로바X의 진화된 버전인 소형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파라미터수가 40% 이상 작다.
작은 사이즈의 AI모델이지만, 성능은 오히려 개선됐다. 덩치는 작지만 힘이 세졌다는 의미와 같다. 네이버 스스로 해외 빅테크 AI모델에 필적하는 언어이해 능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테스트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 테스트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능가했다.
테스트도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를 활용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이 테스트에서 정답률 79.6%를 기록했다. 유사 규모의 해외 빅테크 AI모델에 필적하는 언어이해 능력을 증명한 셈이다.
멀티모달리티 능력도 더욱 고도화했다. 텍스트는 기본이고 이미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던 기존 모델의 시각적 질의응답, 도표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이미지를 넘어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백미는 효율적인 구조로 모델을 설계해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한 부분이다. 성능은 대폭 향성됐음에도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효율적인 구조로 모델을 설계해 고객들이 운영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게됐다는 의미다.
◆전서비스에 적용 확대...내달 대화형AI에 탑재
네이버는 새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다양한 AI서비스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지난해 네이버는 자체 모든 서비스에 AI기술을 적용한다는 '온서비스AI'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네이버 측은 검색, 커머스 등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주요 서비스에 이번에 개발한 저비용·고성능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로 전환하는 등 AI기술 적용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이번에 공개한 신모델 능력을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도 해당 모델을 탑재할 예정이다. 클로바스튜디오에도 출시해 기업 고객에 제공할 계획이다.
성능 개선을 위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네이버는 현재 계획 수립, 추론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자연스러운 음성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최근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매일 수 천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AI를 접목해야 하는 네이버 역시 이러한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성 총괄은 이어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엔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의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비용 고효율 AI'로 변신하며 중국산 딥시크의 대향마로 떠오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모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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