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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클로즈UP]삼성, 세계 TV시장 1위 수성..."올림픽특수 + AI효과"

옴디아, 상반기 TV시장서 삼성 금액기준 28.8%로 세계 1위 유지 수량기준으론 18.3%로 정상...LG는 전체 2위, 올레드부문은 1위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파리올림픽 특수 덕일까, 아니면 AI(인공지능) TV 효과 때문일까. 삼성전자가 상반기 글로벌 TV시장에서 금액과 수량 모든 면에서 1위자리를 지켰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이 풍부한 내수시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맹추격을 하고 있지만, 삼성의 아성은 여전히 공고하다는 방증이다.
LG전자는 전체 TV시장에선 삼성에 밀리고 있으나 올레드(OLED) TV 부문에선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TV시장의 KTV의 원투펀치 삼성과 LG의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 2위와 10%p 이상 유지...19년 연속 1위 시동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19년 연속 TV시장 원톱 수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은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28.8%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작년 동기 대비로는 2.4%포인트(p) 하락했지만, 2위와의 격차를 여전히 10%p 이상 유지했다. LG전자가 16.6%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TCL(12.1%), 하이센스(10.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으로도 18.3%로 1위에 올랐다. 중저가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탓에 금액기준에 비하면 점유율이 10.5%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TCL(13.3%)과 하이센스(11.7%)가 금액기준 대비 점유율을 각각 1.2%p와 1.7%p 늘리며 2, 3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11.4%로 4위로 그쳤다. LG는 금액기준에 비해 점유율이 5.2%p 낮았다.
LG는 그러나 OLED(올레드) TV 시장에선 독보적인 1위를 구가했다 올레드 TV 시장에선 LG가 금액 기준 49.4%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 모델이 무선 LG 올레드 TV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무선 LG 올레드 TV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는 수량 기준 올레드 TV 시장에선 점유율이 52.6%로 더 넓히며 '올레드 부문' 세계 최강의 입지를 자랑했다.

LG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금액기준 27.2%, 수량 기준 23.0%로 뒤를 이었다. 삼성과 LG 다음으로는 일본과 네덜란드 가전산업의 자존심 소니(11.7%), 필립스(3.9%)가 선두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3, 4위에 올랐다. 중국업체들은 아직 올레드TV 시장에선 이렇다할 지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측은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90인치)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업체 프리미엄 TV시장서 특히 강세
삼성과 LG는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보였다. 삼성은 2500달러 이상과 1500달러 이상에서 모두 52.8%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LG전자는 고가의 올레드TV 시장에서 강세를 바탕으로 2500달러 이상 28.6%, 1500달러 이상 24.8%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면적별로는 80인치 이상 대면적 TV시장 점유율면에서 삼성전자가 33.5%로 1위를 지켰지만, 작년 동기보다 8.2%p 하락했다. 이 부문에선 중국 TCL이 1년 전보다 5.5%p 높아진 16.2%로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75인치 이상 제품 대면적 TV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9.6%, TCL 15.2%, LG전자 14.9%, 하이센스가 14.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의 독주 속에 LG와 중국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과 초대형 TV, 네오 QLE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며 "98형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TV 트래커 보고서.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TV 트래커 보고서.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상반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개 분기 만에 반등하며 시장 회복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작년 2분기에 비해 3% 성장한 5600만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3% 성장했고, 중국 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2분기 TV시장이 1년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올림픽 특수를 맞아 프리미엄 TV 모델이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성장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분기 TV 시장의 반등은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연초부터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며 "유럽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남미 지역에서도 예상 대비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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