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공개 시점을 놓고 설왕설래하던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 오징어게임(Squid game)의 시즌2 '오징게임2'가 마침내 오는 12월26일 첫 선을 보인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1일 편지를 통해 시즌2 공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전작이 공개된 지 3년3개월여만의 일이다.
오징어게임2는 공개일까지 아직 5개월 가까이 남았음에도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애들 놀이를 소재로한 서바이벌게임을 다룬 한국 드라마에 반신반의했던 3년전 상황과는 전혀 딴판이다.
시즌2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전세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OTT시장 최강자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중 부동의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전작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기 떄문이다.
◆"다시 게임 시작된다"...'456번' 이정재 등 출연진 화려
황 감독은 이날 공개 일정과 함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시즌2 스토리중 몇가지 관전포인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의 맥락을 이어가되 눈여겨볼 부분을 특별히 강조하며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황 감독은 우선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이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한다"면서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시즌1의 최종 우승자인 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참가번호 456번을 단 기훈의 스틸컷을 공개, 시즌2에 대한 몰입감을 증폭시켰다.
기훈은 시즌1의 마지막에 미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 모습과 달리 짧아진 검은 머리로 변신했다.
게임참가자의 상징인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기훈의 모습은 그가 다시 시작될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황 감독은 프런트맨에 대해서도 귀띔을 했다. "기훈을 맞이하는 프런트맨이 이번에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면서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이 시즌2와 대망의 피날레인 시즌3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황 감독은 "시즌2 첫 촬영 날, 내가 다시 오징어게임의 세계로 들어와 이걸 찍고 있다는 생각에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가 여러분께는 어떤 느낌일 지 궁금하다"고 썼다.
전작의 빅히트에 따른 결과일까, 시즌2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또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시즌1 주연으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재를 필두로 이병헌, 위하준, 공유 등이 시즌2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강력한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강한 팬덤에 흥행 기대감 고조...높아진 팬 눈높이는 부담
시즌2의 공개 일정과 주요 스토리, 출연배우의 면면이 드러남에 따라 이제 관심은 과연 전작에 버금가는 글로벌 인기와 흥행을 누릴 수 있을 지에 쏠린다.
드라마업계에선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우선 긍정론자들은 오징어게임 팬덤이 워낙 두터운 점을 강조한다. 전작의 글로벌 메가히트로 시즌2를 기대하는 팬층이 전세계에 걸쳐 방대하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류 열풍이 전세계로 확산하며 K드라마에 대한 인지도가 3년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글로벌 OTT콘텐츠 통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공개 직후 서비스 중인 모든 국가에서 인기 톱3위 안에 들었고, 8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찍었다. 게다가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
넷플릭스의 달라진 지원 속에서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시즌2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는 점도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전작 후광을 노리고 성급하게 2편을 제작하지 않고 시나리오 등 전과정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보다 신경쓰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정재는 앞서 유튜브 방송에서 "감히 말씀드리는 데 시즌1보다 시즌2가 시나리오가 더 재미있어서 놀랐다"며 "황동혁 감독은 정말 천재"라고 극찬한 바 있다.
반론도 있다. 시즌제를 위해 무리하게 스토리를 확장, 시즌이 이어질 수록 흥미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징어게임2 흥행 대박이 쉽지 않을 것이라보는 부정론자들은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스위트홈’을 예로든다. 스위트홈은 호평을 받은 시즌1과 달리 시즌2, 3이 기대에 못미치는 반응을 얻었다.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도 시즌2의 흥행에 다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전작이 워낙 빅히트를 쳤기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은 것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웹툰, 게임, 예능 등 시즌제 콘텐츠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동석 주연의 액션영화 시리즈 범죄도시가 회를 거듭해도 인기가 식지않고 있듯, 오징어게임2에 대한 전세계적인 기대감이 팽배하고 있어 시즌2도 전세계적으로 화제와 이슈를 모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전세계적인 신드룸을 일으키며 K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오징게임의 후속작 오징어게임2가 일각의 우려를 씻고 다시한번 글로벌 메가히트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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