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2024'와 세계 3대 아트페어중 하나인 영국 프리즈서울2024가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다. 키아프는 8일까지, 프리즈는 7일까지 열린다.
2002년 한국화랑협회가 만든 키아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다.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출범한 프리즈는 ‘아트바젤’과 세계 아트페어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기업이다.
유럽과 미국으로 장터를 넓혀오다 2022년 서울에 아시아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키아프와 손을 잡았다. 두 페어는 2022년부터 5년간 동시 개최를 협약하고, 올해 세 번째 장을 열었다.
이번 키아프엔 국내 갤러리 132곳을 비롯해 총 20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3분의 1 이상이 해외 갤러리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 섹션’에는 165개 갤러리가 부스를 내고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내놓는다.
국제갤러리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리안갤러리는 김택상의 ‘물’에서 ‘공간’으로 확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학고재는 지근욱과 박광수 등 신진 작가들을 소개한다. 해외 갤러리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가 덴마크 작가그룹 슈퍼플렉스의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공개하는 특별전 ‘키아프 온사이트’는 국내외 작가 7팀을 소개한다.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를 조명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드’에서는 최종 후보 작가 3인을 선정해 각 1000만원씩 창작 지원금을 수여한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지난해보다 전시 공간을 넓혔지만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참가 갤러리 수를 줄였다”면서 “해외 갤러리의 참가 신청도 많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양보다 질을 택했다”고 설명한다.
프리즈서울은 지난해 120여곳보다 소폭 감소한 국내외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거고지언)과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 등 해외 갤러리들이 참여했다. 국내 갤러리로는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등이 부스를 내고 글로벌 갤러리들과 경쟁을 벌인다.
행사장 바깥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의 갤러리 밀집 지역인 삼청동과 한남동, 청담동에서는 아트페어 기간 늦은 밤까지 갤러리들이 문을 연다. 3일 ‘한남 나이트’에는 리움미술관, 4일 ‘삼청 나이트’에는 아트선재센터, 5일 ‘청담 나이트’에는 송은 등 미술관들도 참여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22일까지 키아프 외부 전시가 펼쳐진다. 조현화랑, 조선화랑, 중정갤러리, 갤러리오로라, 리서울갤러리, 동원갤러리, 갤러리제이원, 갤러리윤, 갤러리가이아, 갤러리이마주 등 10개 갤러리가 70여개 작품을 전시한다.
글로벌 미술계 인사들과 국내 미술계 인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도 5∼7일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다. 클라라 킴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최빛나 2025 하와이 트리엔날레 큐레이터 등이 참석한다. 토크 프로그램은 아트페어 입장권이 없어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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