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택배노동자의 업무량이 늘고, 올해 10번째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택배노동자의 과로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9일 광화문에서 열린 가운데, 정부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달팽이유니온와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등은 이날 오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기업택배사 규탄과 택배 노동자 과로사 예방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진택배 동대문지사 신정릉 대리점 소속 김모씨(36)가 자택에서 사망했고, 같은날 장덕준씨(27)도 과로사했다. 그 전인 8일에는 CJ대한통운 강북지사 송천대리점 소속 김원종씨(48)가 사망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다시는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없어야 할뿐만 아니라 과도한 노동과 부정의하고 불공정한 관행의 제도적·문화적 개혁이 있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호소한다”고 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월 월별 택배물동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적게는 3000만, 많게는 8000만개 가까이 늘었다. 이들은 “이런 물동량 증가는 재해자 증가로 이어져서, 작년 12개월의 택배노동자 재해자 수가 180명인데 반해 2020년 1~6월 재해자 수만 129명에 달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현재 전국 특수고용노동자의 산재적용제외신청자는 전체 83%로, 약 42만명의 특수고용 노동자가 산업재해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만 5명이 사망한 CJ대한통운의 경우 64.1%가 산재적용제외신청을 했다 한다”며 “그러나 노동부는 아직 산재적용제외신청에 대한 전수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망자가 10명에 육박하자 정부도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 위기대응 태스크포스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의 주요 서브터미널 40곳과 대리점 400곳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과로 등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조치 긴급점검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택배기사 과로방지 등 건강 보호 및 안전 강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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