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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2 21:5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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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통일을 준비하는 인문학

한때 우리 사회에 인문학 광풍이 분 적이 있었다. 창의력과 새로운 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경영자들이 인문학을 많이 차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남북의 평화 정착 과정에서 또다시 인문학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통일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최근 <워드인뉴스>는 ‘파주에서 통일인문학을 이야기하다’라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삼육대 노동욱 교수를 만나 통일인문학의 정의와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상처를 회복해야 진정한 통일"분단 이후 남북한 간 문화적 차이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다름’을 이해해나가는 것이 절실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노래 가사입니다. 하지만 이젠 우리가 꿈에 그리던 그 통일을 왜, 어떻게 이뤄내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통일인문학’은 이 같은 질문을 기반으로 통일을 보다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입니다.”결


한때 우리 사회에 인문학 광풍이 분 적이 있었다. 창의력과 새로운 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경영자들이 인문학을 많이 차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남북의 평화 정착 과정에서 또다시 인문학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통일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최근 <워드인뉴스>는 ‘파주에서 통일인문학을 이야기하다’라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삼육대 노동욱 교수를 만나 통일인문학의 정의와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상처를 회복해야 진정한 통일

"분단 이후 남북한 간 문화적 차이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하는 ‘다름’을 이해해나가는 것이 절실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노래 가사입니다. 하지만 이젠 우리가 꿈에 그리던 그 통일을 왜, 어떻게 이뤄내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통일인문학’은 이 같은 질문을 기반으로 통일을 보다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입니다.”

결과적으로 통일인문학이란 단순히 통일 자체를 염원하는 것보다, 통일의 과정은 물론 통일 이후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통일 인문학은 기존의 통일에 대한 관점도 새롭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통일’이라고 하면 그저 적대적인 관계의 청산에 머무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통일에 가까이 가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 분단의 아픔을 다시 꺼내고 그 상처를 곱씹고 터는 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남북 간의 문화적 차이 이해 해야

노 교수는 또한 통일 이후의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통일 이후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는 남북 간의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에 있습니다. 남과 북은 오랜 분단으로 인해 언어와 문화에 큰 차이가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와 타국 간의 문화적 차이가 크다는 것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남한과 북한은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 차이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안의 그들’임과 동시에, ‘우리 밖의 그들’이었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물론 경영계 일각에서 인문학을 많이 활용했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노력들 ‘대중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통일 인문학 역시 이러한 대중들의 외면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현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고 쉬운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시민들과의 교감이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통일 인문학 관련 강좌를 좀 더 대중 친화적으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는 것.

이러한 학문의 분야에서도 통일에 대한 담론이 확산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레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남북한이 잘 어우러져야 그 통일의 시너지도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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