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뉴욕 주식 시장이 폭등세를 보이자 10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2293.70)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5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26.73포인트(4.15%) 급등한 670.12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이후 코스피는 상승 폭을 확대하며 10시 40분 기준 전날보다 5%가량 오른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10% 넘게 폭등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기아, 셀트리온이 4%대, 현대차가 6%대, LG에너지솔루션이 7%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5~7%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등하면서 개장 직후 코스피시장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변동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는데, 이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것은 9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방침에 다우지수가 7.87%, S&P500지수가 9.52%, 나스닥지수가 12.16% 폭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 상승률은 2008년 10월 13일(11.58%), 같은 달 28일(10.79%)에 이어 세번째로 큰 상승률이다. 나스닥지수 상승률과 다우지수 상승률은 각각 역대 2번째, 6번째 기록이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3.9% 급락했던 닛케이 평균은 전날 대비 8%가량 오른 상태이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9% 넘게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2.7%, 1.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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