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 정상의 말과 행동은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도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어떨까? 이는 단순히 미국 내 정치인들과 국민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 정상들의 통치 행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따라하는 동아시아 각 정상들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외교 및 정치 스타일, 그리고 반대파를 ‘가짜뉴스 생산자’로 밀어붙이는 성향, 상대방에 대한 맹비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외교 노선은 동아시아의 국가 정상, 특히 시진핑과 아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진핑은 무역 전쟁 중에 있으며 미국의 위협에 대해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베 역시 세계평화를 위한 각국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전쟁 가능 국가’가 되기 위한 개헌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국의 경제적,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에 선전포고를 한 상태이기도 하다. 이러한 스타일이 모두 ‘트럼프 따라하기’의 일환이라는 이야기.
이러한 상태는 과거 ‘키신저 질서(Kissinger Order)’를 붕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과거 무려 40년간이나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이 협력 체제를 유지해온 것을 말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경제개발에 나섰고 중국은 그 대가로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패권을 인정했다. 이러한 모습은 그나마 겉으로는 평화로운 질서였지만, 이제는 그 마저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 지도자들의 모습에서는 적잖은 실망을 할 수 있지만, 향후 이를 방치해서는 동아시아의 평화는 더욱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아베 총리, 시진핑 주석이 자국의 좁은 경제적, 정치적 이해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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