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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특별기획-알기쉬운 사이버보안⑤]디지털 세계의 숨은 그림자, 해커의 정체

보안 경계 허무는 위협 행위자...내부자 등 다양한 유형 존재 도구 정교함 등에 따라 능력차 많아....다각적 접근방법 필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일상 생활은 점점 더 정보 기술(IT)에 의존하고 있다. 금융, 소매, 교통, 의료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IT 시스템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IT사용이 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각 산업이 의존하는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취약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 이중삼중의 보안망을 호시팀탐 노리는 숨은 그림자, 그들이 바로 해커다.
사이버 보안 해커 이미지-데일리뉴스
사이버 보안 해커 이미지-데일리뉴스

해커의 형식적인 개념은 ‘위협 행위자(Threat Actor)이다. '해커’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원래 해커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전문가를 의미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주로 불법적인 목적으로 시스템을 해킹하는 이들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위협 행위자는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지 않으며, 각자의 동기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수행한다.
주요한 위협 행위자의 유형은 여러가지다. 우선 금전적 동기의 사이버 범죄자다. 해커는 금융 시스템을 해킹하여 계좌 정보를 탈취하거나, 랜섬웨어를 활용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동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5년 북한 해커 조직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건이 있다.
국가가 지원하는 해커도 있다. 이는 특정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는 행위자들이다. 2011년 이란이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념적 또는 정치적 목적의 해커, 이른바 '해크티비스트'도 있다. 이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사회적 혼란을 유발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한다. 예를 들어 정부 기관의 웹사이트를 변조하거나 기밀 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이 있다.
가장 심각한 유형은 테러리스트 및 국가안보 위협 행위자들이다. 이들은 금융망, 전력망, 교통시스템, 안보, 의료 등 국가적인 주요 기반시설을 타깃으로 삼아 혼란을 조성하는 공격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내부자(Insider Threats)들이다. 기업이나 조직 내부의 직원이 의도적으로 혹은 실수로 기밀 정보를 유출하거나 시스템을 손상시키는 경우다.
이처럼 모든 위협 행위자가 동일한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무엇보다 기술 수준이 다르다. 단순한 기술을 보유한 초보 해커와, 다년간 훈련을 받은 정예 해커 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특히, 정부 기관에서 훈련받은 위협 행위자는 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도구의 정교함에서 차이가 난다. 위협 행위자가 사용하는 해킹 도구는 널리 알려진 오픈소스 도구일 수 있고, 특정 공격을 위해 개발된 맞춤형 악성코드일 수 있다. 후자의 경우 탐지가 어렵고 방어가 더욱 까다롭다.
재정적 자원에서도 해커들의 공격 능력이 갈린다. 고급 해킹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국가 지원을 받는 해커들은 이러한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프로세스 및 전술의 차이도 존재한다. 공격 전술은 위협 행위자의 역량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다. 기존에 잘 알려진 공격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 방어 측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면 탐지 및 대응이 더욱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다양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이버 공격의 위협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어 이에 맞서기 위해선 다각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최신 위협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공격 패턴을 분석하여 사전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 교육 강화도 필요하다. 내부자 위협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보안 기술 투자도 늘려야한다. 차세대 방화벽(NGFW), 침입 탐지 시스템(IDS),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여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사이버 사고 대응 계획도 미리 수립해 놓아야한다. 해커들의 긴급 공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은 해킹 피패를 최소화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명확한 사고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해커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복잡한 동기와 기술을 가진 매우 위협적인 존재다. 그들은 개인적인 호기심에서부터 국가의 이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사이버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위협 행위자들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방어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시대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보안이 우리 실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만큼, 개인과 조직 모두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치밀한 대응체계를 수립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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