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하동읍 광평리에 위치한 송림공원을 재정비하며, 공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린 새로운 관광 명소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송림은 조선 명종 21년(1745년 당시) 하동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으로부터 주민들의 삶터를 보호하기 위해 삼천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조성한 숲이다. 현재까지 울창함을 유지하며 지역 고유의 아름다운 경관 자원으로 사랑받아왔다.
이번 정비 사업은 송림공원의 자연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원 입구 측 하모니파크 일대에 묻혀 있던 ‘무당바위’를 복원해 눈길을 끈다. 과거 제를 지내던 장소였던 무당바위는 개발 과정에서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려져 있었는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돌담과 낙수연 일부를 철거하고, 높이 약 1.5m, 폭 5m 규모로 원형을 복원했다.
더불어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계류를 조성해 휴식 공간을 늘렸다. 그늘 확보와 쉼터 조성으로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분위기가 한층 강화된 셈이다.
또한 송림공원과 하동공원을 연결하는 ‘하모니 ICT 타워’가 설치돼 이동 동선이 개선되었으며, 전망대 조성을 통해 송림 숲과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람 포인트도 마련됐다. 공원 인근에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 ‘별천지 만화카페’ 또한 휴식·독서·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더하고 있어 공원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무당바위 복원은 잊혔던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살린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 바닥분수 정비와 물놀이 시설 개선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하동의 중심 공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 년 동안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서온 송림처럼,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군민과 함께 하동을 정성껏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이번 송림공원 정비를 계기로, 하동읍 전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쾌적한 도시 경관과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