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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4 23:5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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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 뮤지컬 시장을 선도하는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꿈을 향해 도전하는 ‘돈키호테’신춘수, 불가능한 꿈은 없다

한국 뮤지컬 시장을 선도하는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가르켜 '상실의 시대'라고 말하곤 한다. 꿈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어른들만이 아니라 무궁무진한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할 시기인 아이들에게서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렇게 '꿈'을 꾸지 못하고, '꿈'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현재 한국 뮤지컬계에서 빠질 수 없는 영향력을 자랑하는 <오디뮤지컬컴퍼니>에서 올해로 다섯번째 공연인 <맨 오브 라만차>로 우리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줄 돈키호테가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속에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려 찾아왔다. '맨 오브 라만차'의 재공연 개막을 앞두고 극장에서 배우, 스텝들과 리허설에 또 리허설 중인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를 만나보았다.

맨오브라만차 올해가 진검승부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닥터지바고’등 신춘수 대표만이 할 수 있었던 세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이다. ‘맨 오브 라만차’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지킬 앤 하이드’는 로버트 스티븐슨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를, ‘닥터지바고’도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신 대표는 책을 읽을 때 주로 연출가의 관점에서 주제의식과 드라마 있는 작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로서 작품의 진정성이 관객에게 전달되기 위해 그의 작품은 새롭게 다시 태어나 많은 관객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 이유이며 또한 장기공연으로 갈 수 있는 비결이 된다는 것이다.
2005년 초연과 2007, 2008, 2010년 세번의 앵콜 공연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공연인 2012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명실공히 최고의 작품이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후 50년 가까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으며 한국에서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제목으로 초연된 이후 모두 네 차례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2008년에는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5개 부문(최우수 재공연상·연출상·남우주연상·조명음향상·음악감독상)을 휩쓸기도 했다. 똑같은 작품이지만 특히 이번 공연으로 진정성을 알리고싶다는 신 대표는 라만차의 캐릭터를 통해 진지하지만 관객에게 이완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캐릭터 구축에 각별한 애착을 보였으며 그로인한 화학적 작용이 이번 공연에서의 기대이며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고 미리 소감을 밝혔다.

진흙 속 다이아몬드를 알아보는 그는 탁월한 CEO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들어 놓은 정형화된 삶을 탈피하고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향해 조금은 무모해 보일 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진하는 돈키호테. 신춘수 대표는 작품 속 주인공 만큼이나 본인의 여백을 강조했다. 완벽하지 않고 모자란게 많고 너무 계획적이지 않고 감성에 더 호소하는 그는 요즘들어 눈물까지 늘었다고 한다. 한시도 꿈을 놓아본 적이 없는 신 대표는 그래서인지 이번 라만차에 더 큰 애착을 보였다.
여백이란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기에 사람에게 있어서나 회사에게 있어서 여백이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직원은 회사에 그 부족함을 채우게 되고 배우도 여백이 있으므로 해서 더욱 무한 가능성이 돋보인다는 그에게서 한국인의 고유정서 여백의 미가 우리 삶 에서도 또한 작품을 통해서도 전달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신 대표는 “내가 선호하는 배우는 여백이 있는 배우다. 여백은 곧 성장과 가능성을 의미한다. 늘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완벽한 사람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매력 있는 배우,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가 좋다. 이 모든 것은 내 직관으로 판단하며 이것은 쉽게 말하는 감이 아닌 그 동안의 많은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가 탁월한 직관력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그의 예술적인 방면의 직관은 타고 난다고 말할 수 있다면 CEO로서의 직관은 배워야 할게 많다고 했다. 지금 MBA과정을 통해서도 경영수업을 배워나가고 있는 그는 무대에서 배우와 스탭 간의 소통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맥상통한데 비해, CEO, 컴퍼니의 대표로서 그는 자질부터 부족함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그는 CEO가 갖추어야 할 덕목, 이 또한 정해진 툴바이지만 거기에 해당사항이 멀다고 말하는 신 대표에게서 진솔함이 엿보인다. 원래는 게으르고 전형적인 예술가 스타일이지만 프로듀서이고 대표이기 때문에 세상에 맞춰서 자신을 체계화시키는 중이라고 했다. 결론은 경영은 잘하는 전문경영인을 옆에 두고 자신은 프로듀싱과 그 외 컨텐츠사업에 올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간 신춘수는 ‘좋은사람’
그렇다면 그가 가진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대표로서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컴퍼니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앞으로 ‘디즈니’처럼 컨텐츠를 양산하는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컨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추진력은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가 큰 그림만 그려 놓으면 직원과 주위에서 채워가며 오디컴퍼니가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그의 추진력을 직원들은 조금은 만류 하고 싶겠지만 그의 영감과 새로운 컨텐츠는 오디의 자양분이 되는 셈이다.
신 대표는 꿈이란 질문에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어 주어주는 토니상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신 대표는 인간적인 면에서 이제 ‘좋은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신 대표는 좋은사람으로서의 정립에 예전보다 더 편안한 분위기로 주위의 시선을 받아들이며 나와 다른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한층 더 좋은사람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뮤지컬 시장확대는 당연! 편식은 No!
대중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시장은 그야말로 한해를 더해갈수록 무한 시장경쟁 시대를 알리고 있다. 이 또한 당연한 현상이며 우리의 삶의 질은 더 나아질 것이고 그에 비례해 ‘삶의질에서 문화산업의 시장은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과열되어 있는 시장의 불균형을 현 뮤지컬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외적으로 관객이 늘고 사랑받는 뮤지컬이 넘쳐나지만 시장에 비해 배우, 스태프, 크레이티브 등 모든 것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인프라구축에 배우도 스텝도 부족한 현실이다. 어쩔 수 없는 겹치기 출연과 공급의 과열 경쟁으로 캐스팅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에피소드로 뮤지컬을 너무 사랑해서 보고 또 보고 하는 관객에게 ‘뮤지컬 말고도 볼게 많다’라는 뼈있는 한마디를 했다고 말한다. 공연문화에 있어서 우리가 너무 뮤지컬만 편식을 하는건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볼 사항이다.
“소진하고 나면 채워야 하는 시간도 필요한데 모두가 달리기만 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크레이티브와 배우를 발굴하고 조금 더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지금은 다시 기본에 충실해야 될 때다.”
현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직과 한국프로듀서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신 대표. 뮤지컬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스태프와 배우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지만 그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꼭 한국 사람으로 국한할 이유는 없다. 여유와 시간, 그리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이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호흡
그는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다. 그런 그가 올해 집필 계획을 밝혔다. 신 대표가 그동안 무대에 올린 작품만 서른편이 넘지만 성공한 작품은 다섯작품도 안된다고 하는 측면에서 그는 돈만을 쫓아 작품을 올리지 않은 단면을 보여준다. 그는 흥행, 수익, 대중과의 교감에서 어필하지 못한 수많은 작품을 실패로 단정짓지 않으며 그것은 그 과정이 배움의 시간이고 끊임없는 작품에 대한 도전의 밑바탕이라고 했다. 그가 집필하려는 책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책을 쓰고자 틈나는 대로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껏 살아왔듯이’누구나 꿈을 가지고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전문서적이 턱없이 부족한 공연 측면에서 프로듀서로서 전문서적까지 준비중이라는 것을 덧붙였다.
프로듀서로서 그가 가장 큰 보람과 매력은 좋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관객들과 큰 울림을 함께 갖는 것이라고 밝히는 신 대표는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관객의 환한 얼굴을 볼 때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연습실에서 배우들이 연습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날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매일매일 감동의 연속이라고 밝혔다.
인간 신춘수는 완벽하지 않지만 공연만큼은 절대 완벽을 추구한다는 그에게서 2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또 한번의 뮤지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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