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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4:3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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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교원대학교 이상봉 교수

대한민국 표준화의 선봉장, 세계 표준교육의 한류열풍 이끌다!

한국교원대학교 이상봉 교수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면서 국제 표준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간 국가간 표준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0월 17일 치러진 세계표준의 날 기념식은 한국의 표준 교육시스템의 새로운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가 됐다.

또 다른 한류의 중심에 선 대한민국 기술 표준교육의 선봉장으로 달려온 한국교원대학 이상봉 교수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 표준교육 시스템... 또 다른 한류의 중심

이상봉 교수는 표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하며 세계적인 경쟁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무역에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점유하기 위해서도 표준에 대한 인식을 전 국민에게 확산시켜 미래의 표준화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하여 표준교육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 교수의 신념과 철학은 대한민국 표준화가 새로운 한류의 역사를 써나가는데 있어 선봉장의 역할을 하게 하고 있다.

한국 표준교육 인프라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하여 한국이 2011년 APEC회원국 대상으로 개발한 “Teaching Standardization in University”는 현재 7개국 16개 대학에서 표준 교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전 세계 국가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표준강국도 한국 표준교육 시스템과 콘텐츠 우수성을 극찬하며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개발도상국 대상 표준교육 사업을 위해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여 기술표준원과 함께 2012년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1개 아시아 국가의 정부·대학·연구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교육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특별히 하루를 한국의 날(Korean Day)로 정하여 한국의 표준교육제도, 대학표준화강좌 우수사례, 초중고 표준교육과정,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 등 표준교육 현황과 정책 방향이 집중 논의되었다. 이교수는 이 워크솝에서“Korean Efforts in Standards Education in Primary and Secondary Schools”이란 주제 강연으로 한국의 초중고 표준 교육을 소개하여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최선의 기준과 규격의 통합

표준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신용카드, 휴대폰 충전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들어 세계화된 시장과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을 놓고 표준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세계 시장에서 표준의 영향력이 커지고 표준화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표준은 소비자 보호, 자원 절약,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필요했다. 요즘에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관세 장벽이 낮아지는 대신 기술 장벽이 높아지면서 표준의 또다른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한국교원대학 이상봉 교수는 이런 현실에서 표준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표준교육 정책과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표준에 대한 인식을 확대시키며 세계적인 표준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온 일등공신이다. 이 교수는“정보의 홍수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지식 기반 사회의 새로운 교양으로 등장한 기술 표준을 일부 고등교육기관에서만 가르치던 표준에 대한 지식, 태도, 기능을 기술적 소양의 일부로서 일반 보통 교육으로서 초중등 학교에서 가르쳐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고 강조한다.

새로운 도전..기술 교육에 정진

충남대에서 기술교육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마친 이 교수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기술교육에 관한 공부를 위해 30대 초에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당시 세 살 난 아들을 데리고 아내와 함게 미국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기술교육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이 교수가 92년도에 지도 교수로 모신 카렌 주가(Karen F. Zuga) 박사는 매우 엄격하신 분이어서, 당시“4명이 함께 카렌 주가 박사 밑에서 지도를 받았는 데 3명은 졸업을 못하고 이 교수 혼자만 졸업했다“고 한다.

까다롭던 지도 교수 밑에서 학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은 이 교수는 이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기술 교육에 정진 하던 중 표준 교육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 최초로 국가 교육과정의 중학교 및 고등학교 공통 필수 과목에‘표준 관련 단원’을 신설을 주도하여 대한민국이 표준 교육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지난 2006년 세계 최초의 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 대회를 창설해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표준 올림피아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표준 인식 확산과 표준 체험 활동을 통해 장차 Global Standard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장이 될 뿐만아니라, 표준과 관련된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는 요람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 교수는 표준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진학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가가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표준을 개발해 낼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도 표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바람직한 태도, 올바른 기능을 교육과정 안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음을 강조해왔다. “ 청소년들에게 표준화에 대한 개념을 심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표준화에 대한 개념이나 내용은 산발적으로 분산되어 있거나 학년에 따라서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활발한 교육과정 개정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개정될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는 기술 교과 뿐만아니라 다른 교과목에서도 표준화의 개념과 중요성을 청소년들에게 인식시키고 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표준화의 내용을 포함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의지를 가지고 초·중·고교에서의 표준 교육 강화하기 위한 표준 교육 정책 개발에 노력하였다.

1997년 이래 중고교 교육과정 개정을 통하여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로 중고교 필수과목 ‘기술․가정’과 고교 선택과목 ‘공학기술’에 표준 단원의 신설을 주도함하여 청소년의 표준화 인식 제고와 확산에 크게 기여하였다. 아울러 초·중·고교 교과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표준 시범 학교 운영, 중고교 교사 표준 연수, 그리고 대학 표준화 강좌 등 표준 교육 정책 개발과 확산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관세 장벽이 낮아지는 대신 기술 장벽이 더욱 높아지면서 표준화 활동을 통한 기술표준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기술교육에서 표준에 대한 지식, 태도 기능을 새로운 영역으로 과감히 받아들이는 노력을 하였다. 특히 새로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른 교문사 발행 ‘기술. 가정’ 교과서의 대표 저자로서 ‘제품개발과 표준화’단원을 직접 집필하기도 했다.

표준화를 통한 관련 분야 경쟁력 길러야

이 교수는 표준은 인간의 효율과 안전, 편리 등을 위한 약속으로 우리의 전반적인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최근에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면서 치열한 경제 전쟁을 치루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 하나의 표준이 전 세계에 통용되는‘GlobalStandard'가 세계를 지배하는 도구로 활용되어 표준이라는 용어가 매우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

“표준화된 언어와 부호, 법규 등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과 함께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표준화된 단위와 규격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생산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제품 호환성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교수는 이처럼 표준화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점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국제무대에서 표준이 반영되지 않으면 그 기술은 시장에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혁신이 필요한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오히려 기술개발보다도 시장 확보를 전제로 한 표준개발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소개하며 어느 때보다 경쟁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표준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고,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가 곧 표준을 지배한다.” 이 교수는 표준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표준의 경쟁력 확보가 필연적임을 피력했다.

교육은 미래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기술 교육의 발전을 통한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하여”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한다는 신념으로 일해온 이 교수는 늘 학생들의 미래에 관심을 갖는 진정한 교육자이기도 하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도 더 많이 기술(technology)에 의존하는 환경이 될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살아갈 래의 기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믿지만“초·중등학교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기술교육에 대한 투자가 점점 줄고 있는 현실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꽃과 잎이 아니라 멀리 내고 보고 뿌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 교육인데 그런 점에서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술교육의 현실이 안타깝게 여기고 교육은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지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분명한 신념을 밝힌 이상봉 교수.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살아갈 사회에 잘 적응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태도 기능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교육자체가 학생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다음 세대들이 필요로 하고 우리 후손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지식과 태도 기능에 관심을 갖고 개발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기술에 있어서 표준은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영역이다.” 이 교수는 기존의 교육과정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내용을 개발하고 교육과정 속에 포함시키고 길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진정한 교사라며 “교과서를”가르치는 교사는 최악의 교사라고 말했다.

즉 “교과서로”가르쳐야 한다는 것. 이 교수는“최고의 교사는 교사 본인이 교육과정을 스스로 구성하고 인터넷 서치도 하고 내용을 수정 보완해서 교사.”라며 특히 기술은 다른 분야에 비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기술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기술의 변화에 맞춰서 스스로 변화하면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라고 당부했다.

후학양성으로 기술교육의 미래를 비추다

기술 교육을 전공하고 표준 교육에 정진해온 이 교수는 친근하고 정겨운 인간미가 가득 넘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50대 초반에 벌써 14차례 제자들의 주례를 서주면서 주례사 없는 주례로 인상적인 결혼식에 대한 추억을 들려주기도 했다. 제자들이 주례를 요청하러 찾아오면 “신랑 신부가 결혼에 임하면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A4용지에 써오게 하고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에게 읽게 시키는”독특한 주례법으로 특별한 감동의 결혼식을 선사했다는 일화에서부터 다양한 기억을 안겨준 제자들의 이야기,

“기교발통한교발”철학을 공유하는 한빛기술교육연구회, 어느새 교수가 된 전주대 배선아 교수, 공주대 권혁수 교수 등 열심히 가르쳤던 제자들의 성장 모습을 전하며 기분좋은 웃음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선 지금껏 지나온 삶에 대한 보람과 행복의 미소가 번진다. 끊임없는 연구와 자기성찰을 통해 진정한 교육자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상봉 교수의 행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교육과 표준 교육의 세계적 위상도 더욱 높여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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