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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은 "반도체 경기 내년 하반기까지 상승세 지속 여지 있어"

반도체 경기상황 점검 보고서 "AI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못따라가"

AI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비해 공급이 뒤를 받쳐주지 못해 반도체 경기가 내년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여지가 충분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I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비해 공급이 뒤를 받쳐주지 못해 반도체 경기가 내년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여지가 충분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 상승세가 더 길어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 23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종전보다 0.4%포인트 늘려잡았는데, 반도체 수출이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경기동향팀 최영우 과장, 최종호 조사역은 24일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가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AI서버에서 일반 서버, 모바일, PC 등 여타 부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확대는 상대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커 AI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K반도체의 상승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반도체 핵심 시장인 AI서버 부문은 AI 붐에 대응하기 위한 거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경쟁적인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빅테크 간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엔비디아 경쟁업체인 AMD가 최근 AI반도체를 출시했으며, 구글과 메타 등 서비스 중심의 빅테크 기업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 AI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 서버 역시 기존 설비 노후화·그간 투자 부족 등이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과 PC도 AI 기능 도입으로 관련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시장 추이. 자료=한국은행
반도체 시장 추이. 자료=한국은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공급 측면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이 AI메모리의 수율 등 생산 난이도가 높아 생산능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부족 상태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소수의 메모리 기업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점유율 보다 수익성 확보에 중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공급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결국 반도체 경기 상승기에 반도체 수출이 꾸준히 호조를 보여 우리 경제의 성장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며 "반도체 생산 확대를 설비·건설투자, 데이터센터 건설투자 등도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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