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핫STOCK]'21조 청약' 모은 LG CNS...불확실성 딛고 IPO 선방

24일 공모주 청약 마감 평균 청약 경쟁률 122.91대 1 집계 밴드 최상단 공모가 확정, 시총 6조...내달 5일 코스피 입성

LG CNS 공모주 청약이 21조원을 습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사옥. 사진=LG CNS
LG CNS 공모주 청약이 21조원을 습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사옥. 사진=LG CNS

LG CNS가 침체된 IPO(기업공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IPO 시장 최대 대어답게 공모주 청약에 청약증거금으로 무려 21조원이 넘는 자본을 끌어모았다.

LG그룹 핵심 계열사인데다 삼성SDS와 함께 국내 양대 시스템통합(SI)업체로 인지도가 높아 어느 정도 예상했던 흥행결과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프리 IPO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청약건수 80만, 증거금 21조1441억 모여
LG CNC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6개 증권사를 통해 지난 21, 22일 이틀간 진행됐다.
공모 결과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2.91대 1, 증거금은 총 21조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총 555만7414주에 총 6억8317만1110주의 청약이 신청됐다.
앞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059곳이 참여해 경쟁률은 11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참여 건수는 약 80만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액 최상단인 6만19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LG CNS의 시가총액은 거의 6조원(5조9972억원)이다.
23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순위 65위에 해당한다. 경쟁사인 삼성SDS의 시총은 이날 9조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LG CNS는 24일 납입을 거쳐 다음달 5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LG CNC 데이터 센터. 사진=LG CNS
LG CNC 데이터 센터. 사진=LG CNS

각 증권사에 최소 청약 수량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균등 배정 물량으로 3~4주를 받을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을 통해 1주를 받거나 못 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에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반면 청약 배정 물량이 적은 영향이다.

이번 LG CNS 공모는 과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IPO대어와 비교하면 청약증거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실제 2023년 두산로보틱스가 33조원,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에는 25조원이 모였다. 이들 기업은 청약 건수도 100만건을 넘었다.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진행된 대형 IPO란 점을 감안하면 '대박'이 아니어도 '중박'은 된다는 평가다. LG CNS는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공모금액 1조원이 넘는 IPO다.
◆상장첫날 주가 주목...후발 IPO대어에 영향
시장에선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안정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대형 공모주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분석한다.
LG CNS의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의 60%인 3만7140원에서 400%인 24만76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시장에선 LG CNS가 첫날 소위 '따상'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신주 프리미엄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탄탄한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회사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3조9584억원, 영업이익 3128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흐름은 4분기까지 이어졌다.
현신균 LG CNS CEO가 1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CEO가 1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LG CNS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올해 IPO시장과 공모시장 전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올 IPO 최대어로서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란 의미다. LG 결과에 따라 올해 상장을 추진중인 대어들의 IPO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 CNS 다음 IPO 대어 후보는 서울보증보험이다. 설 연휴 전후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3개월 가까이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뒤를 이어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달바글로벌 등 조단위 IPO 대어들이 등판 대기중이다.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2월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뷰티업체 달바글로벌은 24일 예심을 통과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LG CNS로 탄탄한 기업에 대한 공모주 수요가 있는걸 확인한 만큼, 상장초기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상장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던 대형 IPO기업들이 속속 도전장을 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