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

[핫STOCK]]AI주도권 쥔 MS, 새해선물용 주식도 테슬라 제치고 1위 탈환

KB증권, 올들어 6일까지 자체 서비스 새해선물 종목 분석 결과, MS가 가장 많아 MS 초강세에 테슬라·애플 한계단씩 밀려...AI열풍 타고 MS 독주시대 계속될듯

MS가 국내 투자자들사이에서 해외주식 선물용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최근 AI열풍 속에 MS주가가 치솟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MS가 국내 투자자들사이에서 해외주식 선물용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최근 AI열풍 속에 MS주가가 치솟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이니셔티브를 잡는 데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세가 증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최고 핫이슈 중 하나는 MS주가의 초강세다.

지난달 애플을 제치고 세계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시총) 1위에 오른 MS는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대비 1.56% 오른 420.55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시총을 3조1249억달러로 늘렸다.
9일 기준 MS는 전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3조달러가 넘는 유일무이한 종목이다. MS주가는 지난해 연간 주가상승률 57%롤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좀처럼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MS와 자존심을 건 '몸값 경쟁'을 벌이던 애플의 시총은 현재 2조9162억달러다. MS와의 격차는 2087억달러로 더 벌어졌다. 세계 증시상 처음으로 시총 3조달러 시대를 열었던 애플이 MS의 초강세속에 기가 눌리는 모양새다.
◆MS 글로벌 시총 1위 등극에 투자선호도 바뀌어
MS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MS쪽으로 쏠리고 있다. 뉴욕증시의 기술주들을 집중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들도 마찬가지다. 테슬라에 집중됐던 서학개미의 과녁이 MS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최근 기술주 강세로 미국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타인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해외 주식 종목이 MS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23.7%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MS는 10.1% 올랐다.
10일 KB증권이 올들어 지난 6일까지 자사 해외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많이 선물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거래건수 기준으로 MS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MS와 테슬라의 상반된 분위기에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다.
MS와 테슬라의 상반된 분위기에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달라지고 있다.

MS는 KB증권의 지난해 새해 선물 선호도 조사에선 테슬라와 애플에 이어 3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보란듯이 1위에 등극하며 MS가 대세임을 입증했다.

AI열풍을 타고 애플을 밀어내고 전세계 상장기업 중 시총 1위를 탈환하는 등 MS 주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선호도마저 바꿨다는 방증이다.
반면 서학개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테슬라는 최근 뉴욕증시에서 실적 악화와 성장률 부진 전망이 이어지며 주가가 급락, 1위자라를 MS에 내줬다.
테슬라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월별로 보면 1, 3, 10월 등 3개월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분위기는 마치 초상집 분위기다. 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2% 상승한 193.57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 전망에 대해 비관 일색이다.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차로 넘어간데다, 갈수록 전기차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며 테슬라의 성장세에도 급제동이 걸린 상태다. 특히 테슬라가 판매 대수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내리면서 핵심 이익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보다 낮아졌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전기차 시장 전망과 미국 대선에서 전기차 산업에 비우호적인 정부가 출범할 경우 업황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시장이 턴어라운드하기 전까지 테슬라 주가가 유의미하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이어 애플도 인기 하락...MS강세 이어질듯
MS주가의 기세에 눌린 것은 애플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시총면에서 MS에 1위자리를 내준 애플은 이번 새해선물 주식 선호도면에서도 MS, 테슬라에 이어 양자컴퓨터 전문기업인 아이온큐에 까지 뒤쳐지며 작년 3위에서 4위로 주저앉았다.
애플은 AI시대에 대응이 늦어진데다가, 핵심 캐시카우인 아이폰마저 삼성전자의 세계 첫 AI폰 갤럭시S24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주가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이 AI기술을 프리미엄폰 이하 중저가제품까지 이식을 확산하며 AI주도권을 강화할 태세디만, 애플의 AI폰은 출시까지는 최소 반년 이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MS가 AI열풍을 타고 글로벌 증시에서 시총1위에 오르는등 최근 가장 핫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월가표지판. 사진=연합뉴스
MS가 AI열풍을 타고 글로벌 증시에서 시총1위에 오르는등 최근 가장 핫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월가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애플의 주가 흐름을 낙관하기 어려운 또하나의 이유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중국당국의 아이폰사용 금지령에 화웨이 등 후발업체의 약진으로 입지약화가 뚜렷하다는 사실이다.

황 연구원은 "애플과 테슬라의 경우 중국에 대한 매출 비중이 작지 않은 만큼 애플 주가도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당분간 유의미하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MS 등은 실적 개선이 기대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타인에게 선물할 주식을 고를 때 기업이미지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며 "선물 수신자의 감정 등을 고려해 주가가 최근 하락한 종목보다 상승하고 있는 종목을 선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