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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핫STOCK]'돈나무 언니'의 집중 배팅...테슬라 주가 반등하나

캐시 우드, 테슬라주식 대량 매수 재개...14일 하루에만 3521만달러어치 올 34% 폭락 테슬라 주식 "저가 매수 기회" 판단...향후 주가 향배 주목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최근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어 테슬라 주가가 재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아크인베스트먼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최근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어 테슬라 주가가 재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아크인베스트먼트

국내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최근 테슬라 주식에 집중적으로 배팅,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시우드는 과거 테슬라에 대한 공격적 배팅을 단행, 전기차 붐을 타고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려 유명세를 탔다.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캐시우드는 특히 테슬라에 유난리 정통, 미 기술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에게 영향력이 큰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캐시 우드, 작년 12월 재매입 후 최대 규모 매수
캐시 우드가 최근 AI대장주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다시 테슬라로 갈아타고 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상장기수펀드(ETF)가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14일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3521만달러(약 469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이다.
이는 이 캐시 우드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집중적으로 사모으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주력 ETF인 아크이노베이션ETF(ARKK)는 현재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 주식을 두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로고. 사진=연합뉴스
테슬라 로고. 사진=연합뉴스

마켓워치는 “캐시 우드의 ETF들아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절호의 찬스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사흘간 8.6% 하락하며 14일 162.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관계사인 스페이스X의 초대형우주선 '스타십' 발사가 '절반의 성공'에 머문 것이 테슬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 전일 대비 4% 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는 작년 5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며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서만 35% 가량 폭락했다.
미 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종목 가운데 최악의 성적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 증시가 사상 유례없는 활황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 기술주의 상징이었던 테슬라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캐시 우드 투자재개와 인도발 호재에 '분위기 반전'
시장의 관심은 이제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로부터 다시한번 '픽'을 받은 테슬라 주가가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재 반등할 지에 쏠려 있다.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그 누구보다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캐시 우드가 또다시 집중적인 주식매수에 나섰다면 향후 테슬라 주가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분위기 반전 조짐이 일고 있다.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66% 오른 163.5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일간의 폭락세를 마감한 것이다.
캐시 우드가 미리 간파하고 있었는 지는 몰라도 이날 잠재적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 인도가 전기차 수입관세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소식이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모델Y의 북미와 유럽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사진은 독일 공장 앞의 모델Y. 사진=연합뉴스
테슬라가 모델Y의 북미와 유럽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사진은 독일 공장 앞의 모델Y.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정부는 현지에 최소 5억달러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생산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업체에 한해 특정 전기차에 수입관세를 15%로 낮춘다고 밝혔다. 인도는 기존에 수입 전기차의 차량 가격에 따라 70%나 100%의 세금을 부과해 왔다.

로이터는 인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은 현지 자동차업체들의 반발 속에 테슬라가 그동안 인도 정부를 상대로 해온 로비 방향과 일치한다며 "테슬라의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나는 모디의 팬"이라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바 있다.
여기에 테슬라가 16일(현지시간) 북미와 유럽에서 주력제품인 모델Y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고 밝힌 것도 향후 실적 개선과 주가의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초부터 중국 전기차의 저가공세에 대응,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해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주가도 맥을 추지 못했다.
미 기술주 투자자들의 '꿈의 종목'에서 골치아픈 종목으로 전락한 테슬라가 일부 업황개선과 다시 불붙은 '돈나무 언니'의 집중 배팅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 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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