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 공간은 LVCC 웨스트홀에 마련하며, 이번 전시에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과 모빌리티 제조·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빌리티 로봇’을 공개한다. 현대위아의 CES 참가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전시에 나섰다.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부품, 로봇이 결합해 만들어 갈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며, 관람객이 기술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현대위아는 부스 중앙에 체험 차량을 배치해 ‘분산배치형 HVAC(Heating, Ventilating, Air Conditioning)’ 기반의 미래 공조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의 체온, 더위·추위를 느끼는 정도, 현재 온·습도, AI 학습을 통한 개인별 취향을 반영해 최적 온도의 공기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위아는 운전자가 사라지고 실내 공간 구성이 다양해질 상황을 고려해 분산배치형 HVAC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량 상부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한 ‘루프 에어컨’을 적용했으며, ‘스마트 벤트(Smart Vent)’ 기능을 통해 탑승객의 움직임을 따라 바람을 내보내도록 했다. 찬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원하지 않는 탑승객을 위한 ‘간접 바람’ 기능도 제공한다.
차량 하부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도록 구성했다. 차량 하부와 시트 하단에는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해 건조한 히터 바람이 아니라 ‘온돌’ 방식의 난방 개념을 자동차에 구현했다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상단의 찬 공기와 하단의 따뜻한 공기가 대류를 일으켜 자연스럽게 적정 온도를 형성하도록 했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공조 시스템의 크기와 무게도 줄였다. 현대위아는 현재 양산 중인 시스템과 비교해 600 mm600mm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으며, 이로써 차량 내부 공간과 ‘프렁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효율은 이전 대비 약 18%18% 높여 전비 향상에도 기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위아는 CES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용 구동 부품도 다수 공개한다. 구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과정에 변화를 줘 새로운 형태의 구동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 요소도 마련했다.
현대위아가 선보이는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Joint)’는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부품으로,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부품 적용 시 최대 52∘52∘의 절각이 가능해 차량 선회 반경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 유턴하거나 골목길 주행 시 편의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차체 기울어짐을 줄이는 ARS(Active Roll Stabilization)도 공개한다. ARS는 울퉁불퉁한 도로 주행이나 선회 시 충격과 진동을 정밀 감지해 차량 자세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기울어짐을 크게 낮추는 부품이라고 현대위아는 밝혔다. 현대위아는 ARS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 Series Elastic Actuator)’를 적용해 토크를 정밀 제어하고 외부 충격·진동 흡수까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에서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WDS(Wheel Disconnect System)도 전시한다. 현대위아는 불필요한 구동력 낭비를 줄여 전비를 높이고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하는 부품이라고 소개했으며, 부스에서는 휠과 구동축을 분리해 휠만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제조·물류 로봇 플랫폼 ‘H-Motion’을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사용 중인 물류로봇, 주차로봇, 협동로봇 등을 전시하며, 이를 통해 미래형 제조 물류 솔루션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H-Motion 로봇의 실제 활용 모습은 CES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최대 1.5 t1.5t 적재가 가능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공개한다.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을 모두 지원하며, 물건을 올리는 차상장치(Top Module)를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물품 높낮이를 조절하는 ‘리프트’, 물건 방향을 바꾸는 ‘턴테이블’ 등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협동로봇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을 협동로봇으로 소개하며, 최대 15 kg15kg을 들어 물건을 스스로 인지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주차로봇은 글로벌 고객에게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한다. 현대위아는 얇은 로봇 한 쌍이 자동차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이동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초속 1.2 m1.2m로 최대 3.4 t3.4t 차량까지 들어 이동할 수 있으며, 전기차와 SUV 등 무거운 차량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개발해 일반적인 운전으로는 주차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차량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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